현삼과 128

흰송이풀 Pedicularis resupinata f. albiflora

산기슭의 풀밭에서 자라는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마주송이풀, 그늘송이풀 등 수많은 변종이 있으며 흰 꽃이 피는 송이풀의 품종을 흰송이풀(f. albiflora)이라 한다. 함백산 ● 흰송이풀 Pedicularis resupinata f. albiflora ↘ 현삼목 현삼과 송이풀속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밑에서 여러 대가 나와 함께 높이 30∼60cm까지 자라며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는 굵게 네모지고 곧게 서며 속이 비었다. 수염뿌리를 가지고 있다. 잎은 어긋나거나 (밑부분에서) 마주달리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겹톱니가 있다. 잎 끝은 뾰족하나 밑부분이 갑자기 좁아지고 잎자루는 짧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원대 끝에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꽃받침은 앞쪽이 깊게 갈라지고 뒷..

우리 풀꽃 2015.09.07

큰산좁쌀풀 Euphrasia hirtella

큰산좁쌀풀은 앉은좁쌀풀과 아주 닮은 현삼과 좁쌀풀속의 한해살이풀로, 북부지방에 자생한다. 전체에 샘털(腺毛)이 있는 점으로 이 속의 다른 종과 구별이 된다. 앉은좁쌀풀에 비해 줄기가 곧게 서며, 가지가 나기도 하지만 앉은좁쌀풀에 비해 덜하며, 마주난 잎은 위로 갈수록 커지며 잎가장자리 톱니가 날카롭다. ● 큰산좁쌀풀 Euphrasia hirtella ↘ 현삼목 현삼과 좁쌀풀속의 한해살이풀 높이가 20cm내외에 달하며 전체에 털이 다소 많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위로 올라갈수록 커지고 포가 가장 크다. 중앙부의 잎은 달걀모양이며 양면에 백색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다소 깊은 톱니가 있으며 톱니는 넓은 달걀모양이고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며 포에서는 침상의 톱니로 된다. 7~8월에 개화하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

땅주름잎(렙탄스주름잎) Mazus reptans

렙탄스주름잎은 현삼과의 반상록성 여러해살이 풀꽃으로, 히말라야 일대에서 자라는 주름잎이다. 종명 reptans는 '포복성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영명도 '기는 주름잎'이란 뜻의 creeping mazus. 유통명으로 '핑크주름잎'이 있지만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렙탄스주름잎'이란 국명으로 등록되어 있다. => 다시 국명이 '땅주름잎'으로 바뀌었다. 늦봄에서 초여름 직경 1cm 가량의 분홍빛 통꽃이 피는데 3갈래의 입술꽃잎이 아름답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누운주름잎과 같은 종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신구대식물원 ● 땅주름잎(렙탄스주름잎) Mazus reptans ↘ 통화식물목 현삼과 주름잎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15cm 이내로 기면서 30cm까지 벋으며 뿌리를 내리고 잎은 어긋난다. 꽃은 자주색에서..

원예 조경종 2014.05.12

애기며느리밥풀 Melampyrum setaceum

애기며느리밥풀은 중부 이북에 자생하는 현삼과의 한해살이풀로 가녀린 줄기에 가느다란 잎이 달리는 연약한 며느리밥풀이다. 포의 색깔이 변종인 새며느리밥풀이 붉은 색인데 비해 녹색인 것으로 구별된다. 괴산 ● 애기며느리밥풀 Melampyrum setaceum ↘ 통화식물목 현삼과 며느리밥풀속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높이 30-60cm이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선형, 길이 1.5-8cm, 폭 2-13mm이다. 잎 끝은 꼬리처럼 길게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피며, 줄기와 가지 끝의 이삭꽃차례에 달리고, 연한 자주색 또는 드물게 흰색이다. 포엽은 붉은색, 선상 피침형, 가장자리에 가시 모양 톱니가 있다. 화관은 입술 모양이고 아랫입술은 가운데 부분에 밥풀..

카테고리 없음 2013.12.21

개불알풀, 봄까치꽃이라 불러다오

봄햇살이 따뜻이 내리는 들판이나 길가에서 덩굴을 사방으로 벋으며 우묵한 푸른 잎 사이로 좁쌀만한 연분홍 꽃을 불씨처럼 피우는 개불알풀. 연약하고 작은 꽃이지만 볼수록 아름다운 꽃이다. 개불알풀! 망칙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풀이다. 알고 보면 열매 모양에서 개의 불알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니 이름 타박할 건 못 된다. 유감스러운 것은 이 이름이 일본어를 그대로 번역하여 붙였다는 것! 일본명은 '이누노후그리(イヌノフグリ), '개의 불알'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런데 개불알풀의 이명인 'Veronica caninotesticulata'에서 종명 'cainotesticulata'도 '개의 고환 모양'이라는 뜻이니, 이 풀은 '개불알'과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을 가진 듯하다. 하지만 이 풀은 '봄까치꽃'이..

구와꼬리풀 Veronica dahurica? 부산꼬리풀 Veronica pusanensis?

신구대식물원에서 만난 꼬리풀은 잎이 국화잎과 닮은 구와꼬리풀류이다. 그런데 잎이 깊게 갈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면 큰구와꼬리풀은 아님이 확실한데, 그냥 구와꼬리풀인지 부산꼬리풀인지 구별하기가 난감하다. 구와꼬리풀은 비교적 키가 크고 가지도 늘씬한 편인데, 부산 해안가에서 발견된, 잎이 두텁고 누워서 자라는 게 특징이라는 부산꼬리풀(V. pusanensis)은 키가 작고 누워자라며 촘촘한 총상꽃차례를 보인다. 줄기에는 흰색의 잔털이 많이 나 있다는데 이건 잘 보이지 않는다. 구와꼬리풀이 바닷가에서 자라다보니 적응과정에서 생긴 특성일 뿐 바다가 아닌 곳에서 자라다보니 그특성이 사라진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누워 있는 듯 작은 것이 일반적인데 또 제법 곧게 서서 가지를 벌고 있는 개체도 보인다. 어느..

우리 풀꽃 201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