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과 134

가막살나무일까, 덜꿩나무일까 => 개덜꿩나무 Viburnum erosum var. vegetum

대이작도에서 만난 이 나무는 잎이 크고 둥글어서 얼핏 분꽃나무처럼 보였다. 하지만 열매가 둥근 것이 길쭉한 분꽃나무와는 다르다. 가막살나무일까 살펴보니 잎자루가 짧은 점과 엽질이 덜꿩나무와 더 닮았다. 그런데 잎이 이렇게 크고 둥근 덜꿩나무가 있던가?(보통 덜꿩나무 잎은 가막살나무에 비해 작고 좀 길쭉한 편인 것으로, 잎자루가 많이 짧은 것으로, 열매가 적게 달리는 것으로, 열매에 털이 있는 것으로, 꽃자루의 색이 녹색인 가막살나무에 비해 붉은 색이 도는 갈색인 것으로, 정아(頂芽)가 없는 것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검색하다 보니 덜꿩나무의 변종인 개덜꿩나무(var. vegetum)라는 게 있다. 나무가 전체적으로 크고 잎이 원형에 가깝다고 하니 딱 부합하는 듯하다. ↓ 대이작도 ● 개덜꿩나무 Vibur..

열매와 씨앗 2009.11.17

가막살나무 Viburnum dilatatum, 덜꿩나무 Viburnum erosum

단풍섬 이 개체는 잎이 비교적 얇고 털이 별로 없으며 잎맥을 따라 주름이 많이 잡힌 모습이 보통 덜꿩나무와는 다르다. 엽질은 가막살나무를 닮은 느낌이지만 잎의 형태가 차이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가막살나무일까? 주변의 다른 덜꿩나무들 ● 덜꿩나무 Viburnum erosum | Erosum viburnum /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활엽관목 높이 약 2m로 자라고 어린 가지에 성모(星毛)가 빽빽히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달걀 모양의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등이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거나 심장밑 모양이며 길이 4∼10cm, 나비 2∼5cm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는 성모가 드문드문 있고 뒷면에는 가막살나무에 비해 성모가 빽빽히 자란다. 잎자루는 길이 2∼..

우리 나무 2009.06.18

가막살나무, 꽃맹아리 달릴 무렵

고향의 선선에서 만나 가막살나무, 꽃망울을 단 꽃차례를 내밀었다. 손바닥만큼 잎이 유난히 크고 둥글어 덜꿩나무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을 보인다. 경남 합천 가회 ● 가막살나무 Viburnum dilatatum /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관목 높이는 3m 정도이고 잎은 마주나며 둥글거나 넓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톱니가 있다. 잎 뒷면에 액을 분비하는 선점이 있고 양면에 별 모양 털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6~20mm이고 턱잎은 없다. 꽃은 흰색이며, 6월에 잎이 달린 가지 끝이나 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핀다. 화관에 털이 있고 수술이 화관보다 길다. 열매는 달걀 모양 핵과로 10월에 붉게 익는다.

우리 나무 200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