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숲 근처 습한 땅에 가장 흔하게 보이는 사초 중의 하나가 개찌버리사초이다. 수꽃이삭이 줄기 끝에 달리고 줄기에 2~3개의 암꽃이삭이 달리는 등 외형적 특성이 비슷한 것으로 골사초가 있는데, 개찌버리사초는 골사초에 비해 측소수는 자루가 있고 과포는 긴 부리가 있으며 암술머리는 길고 가늘며 오래 남아 있다. 남한산성 암꽃이삭에는 자루가 있다. 열매 끝은 부리처럼 뾰족하고 그 끝에는 암술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 개찌버리사초 Carex japonica | East Asian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벋고 꽃줄기는 높이 20∼40cm로 흔히 1개의 잎이 달리며 세모나고 윗부분이 거칠다. 잎은 편평하고 짙은 녹색 또는 연한 황록색으로 나비는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