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초과 172

개찌버리사초 Carex japonica

봄이면 숲 근처 습한 땅에 가장 흔하게 보이는 사초 중의 하나가 개찌버리사초이다. 수꽃이삭이 줄기 끝에 달리고 줄기에 2~3개의 암꽃이삭이 달리는 등 외형적 특성이 비슷한 것으로 골사초가 있는데, 개찌버리사초는 골사초에 비해 측소수는 자루가 있고 과포는 긴 부리가 있으며 암술머리는 길고 가늘며 오래 남아 있다. 남한산성 암꽃이삭에는 자루가 있다. 열매 끝은 부리처럼 뾰족하고 그 끝에는 암술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 개찌버리사초 Carex japonica | East Asian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벋고 꽃줄기는 높이 20∼40cm로 흔히 1개의 잎이 달리며 세모나고 윗부분이 거칠다. 잎은 편평하고 짙은 녹색 또는 연한 황록색으로 나비는 2.5∼..

부리실청사초 Carex subebracteata (이명 Carex sabynensis var. rostrata)

금대봉 능선, 햇볕이 비교적 잘 드는 풀밭에서 만난 부리실청사초. 작은이삭(소수) 두세 개가 가까이 븥어서 달린 모습이 실청사초(C. sabynensis)와 비슷하나, 뻗는 줄기가 있는 점이 다르다. 분포지는 국생정에는 '금강산 이북',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남부지방'이라 서로 다르게 기재하고 있다. 백두대간을 따라 고산 지역에 분포하는 듯하다. 금대봉 ● 부리실청사초 Carex subebracteata | Beaked-fruit narrow mitra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의 여러해살이풀 습한 초지에서 높이는 25~60cm가량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옆으로 기는 긴 땅속줄기가 있다. 줄기는 모여나고 거칠다. 잎은 줄기보다 짧고, 너비 2~5mm이다. 아래쪽의 잎집은 짙은 갈색이고 섬유질로..

괭이사초 Carex neurocarpa

괭이사초는 습한산기슭이나 풀밭에서 흔하게 자라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 끝에 고양이 꼬리처럼 생긴 잔이삭이 달린다. 작은이삭(꼬마이삭)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있는 괭이사초아속(Vignea)에 속한다. 괭이사초는 애괭이사초(C. laevissima), 산괭이사초(C. leiorhyncha)와 같이 작은이삭의 윗부분에 수꽃이 있지만, 과낭에 날개가 있는 점에서 구분된다. 태안 학암포 ● 괭이사초 Carex neurocarpa | Nerved-fruit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짧은 뿌리줄기에 세모진 줄기가 높이 30~60cm 정도로 모여서 자란다. 잎의 폭은 2~3mm 로 납작하고 황록색이며 가장자리가 껄끄럽다. 황갈색의 잎집이 있다. 꽃은 5-6월에 핀다. 꽃차례는 길이 2...

이삭사초 Carex dimorpholepis

하천변,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자루에 달린 작은이삭이 밑으로 처지는 것이 특징적이다. '방울사초'라고도 하며, 세모난 줄기 끝에 이삭이 4~6개 달린다. 이삭자루가 있고 이삭은 밑으로 처지며 길이는 3~6㎝다. 줄기 끝에 붙는 이삭은 윗부분이 암꽃, 아랫부분이 수꽃이다. 다른 이삭은 모두 암꽃이다. 비슷한 비늘사초(= 쥐방울사초 C. phacota)는 이삭사초에 비해 줄기 밑부분의 잎집이 연한 갈색이고 정소수와 측소수 모두 드물게 자웅성이다. 태안 학암포 ● 이삭사초 Carex dimorpholepis | Dimorphous-spike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40∼80cm이다. 줄기는 뭉쳐나고 단면이 삼각 모양이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잎집이 없고 검은빛을 띤 계피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