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내려서는 길가에 싱싱한 한 무리의 버섯들을 만난다. 갈색 갓에 흰 둘레, 거스러미가 있는 자루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쌔끈한' 얼굴인데 어쩐지 어디서 본 듯도 한 모습이다. 모양도, 크기도, 무늬와 색깔도, 서식 환경도 카멜레온처럼 다양하게 변신하는 족제비눈물버섯이다. 하지만 갓 끝에 내피막 잔유물이 붙어 있는 모습으로 그 정체를 드러내는 점은 공통적이다. 흙에서도 나고 죽은 나무의 줄기나 그루터기에서도 자란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다. 맛과 향기가 부드러운 식용 버섯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4. 07. 05. 서울 ● 족제비눈물버섯 Candolleomyces candolleanus ↘ 주름버섯목 눈물버섯과 눈물버섯속균모의 지름은 3~6cm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