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패랭이꽃 Dianthus sinensis

모산재 2006. 7. 16. 15:51


패랭이꽃은 바위 틈과 같이 메마른 곳에 뿌리를 내리고 가늘지만 대나무처럼 굳은 줄기 끝에 꽃을 피워 석죽(石竹)이라 불리었던 꽃이다.

 

편평하게 피는 꽃의 모양이 옛날 민초들이 쓰던 모자인 패랭이를 닮아서 패랭이꽃이라 불리게 되었다. 기독교에서는 십자가에 박힌 그리스도를 보고 성모 마리아가 흘린 눈물에서 피어난 꽃이라 하여 귀히 여긴다고 한다. 꽃말은 ‘영원하고 순결한 사랑’이다.




 

 

 

 

 

 

 

 

● 패랭이꽃 Dianthus sinensis | Chinese pink / 중심자목 석죽과 패랭이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cm로서 하나 또는 여러 대가 같이 나와 곧게 자라며 가늘고 전체에 분백색이 돌며 털이 없고 매끈하며 마디는 부풀어 있다. 줄기뿌리가 있고 거기에서 잔뿌리가 성글게 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엽병이 없고 길이 3-4cm, 폭 7-9mm로서 선형 내지는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서로 합쳐져서 짧게 통처럼 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여 거치는 없다.


꽃은 6-8월에 피며 줄기 끝부분에서 약간의 가지가 갈라져서 그 끝에서 한 개씩 핀다. 꽃받침은 원통형이며 길이가 2cm에 5개로 갈라지고, 그 밑에 작은포는 보통 4개, 꽃받침통과 길이가 같거나 1/2정도 된다. 꽃잎은 5개이고, 기부는 가늘게 길며, 판연 옆으로 퍼지고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지며 바로 그 밑에 짙은 무늬와 더불어 긴 털이 약간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다. 삭과는 원통형으로 9월에 익어 끝이 4개로 갈라지고 꽃받침으로 둘러싸인다. 종자를 구맥자(瞿麥子)라 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