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1059

세발버섯과 유균 Pseudocolus fusiformis

땅속에서 1.5cm 정도인 흰 알 모양 유균이 생기고 윗부분에서 세 갈래로 갈라진 오징어발 모양의 버섯이 솟아나와 꼭대기에서 접합되어 있는 아치형으로 주황색(아주 드물게 흰색)을 띠며 대는 원통형으로 흰 대주머니가 있다. 발의 안쪽에 붙어 있는 끈끈한 홀씨덩어리에서는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영어 이름은 '악취를 풍기는 오징어'라는 뜻의 'stinky squid'. 여름~가을에 숲속의 땅, 정원, 길가 죽림 등 비옥한 곳에 한 개씩 자란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북미 동부, 호주 동부와 뉴질랜드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독성이 없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식용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2023. 09. 28-29. 구리 ● 세발버섯 Pseudocolus fusiformis(Pseudocolus schellenber..

버섯, 균류 2024.01.11

적갈색애주름버섯 Mycena haematopus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으로 방사상의 줄무늬가 있는 적갈색 작은 버섯이다. 갓과 자루 모두 상처를 내면 검붉은 피 같은 액체가 흘러 나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영어 이름은 'bleeding Mycena'(피 흘리는 애주름버섯) 북한이름은 '피빛줄갓버섯'이다. 갓 위에 곰팡이가 침입하여 마치 바늘을 꽂아 놓은 모양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여름~가을 활엽수의 썩은 나무 줄기나 그루터기 위에 무리지어 난다. 항암 성분이 있다고 한다. 2023. 09. 28. 구리 ● 적갈색애주름버섯 Mycena haematopus | bleeding Mycena, bleeding fairy helmet, burgundydrop bonnet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1~3.5cm로 종 모양 또는..

버섯, 균류 2024.01.11

애주름버섯(콩나물애주름버섯) Mycena galericulata

갓은 중앙이 높은 편평형으로 회갈색~갈색(분홍색, 보라빛 분홍색인 경우도 있다)이며 변두리에 방사상의 줄무늬가 있다. 자루는 갓과 같은 색으로 밑동은 때때로 뿌리 모양을 띠면서 미세한 흰 균사가 피복된다. 종명 galericulata는 라틴어 '작은 모자'를 뜻하는 라틴어 galer''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북한에서는 '큰긴대줄갓버섯'이라 부른다. 여름~가을에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기타 활엽수의 부후목, 그루터기에 다발로 뭉쳐 나거나 무리지어 난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식용할 수 있으나 산패한 듯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2023. 09. 28. 구리 ● 애주름버섯 Mycena galericulata | common bonnet, toque mycena, common mycena, rosy-gi..

버섯, 균류 2024.01.11

덕다리버섯 Laetiporus sulphureus

자실체가 붙는 기부는 좁고 자루 모양이나 거의 퇴화되어 있다. 부채꼴 또는 반원형으로 중첩된 육질의 갓이 덩어리로 된다. 표면은 연한 주황색이며 뒷면은 선명한 노란색이다. 어린 버섯은 탄력이 있으나 건조하면 흰색이 되며 부서지기 쉽다. 버섯이 게살이나 치킨을 닮았다고 생각해서인지 영어 이름은 crab-of-the-woods(숲속의 게살), chicken-of-the-woods(숲속의 치킨), 북한 이름은 '살조개버섯'이다. 종명 sulphureus는 이 버섯의 색깔이 유황(sulphur)과 비슷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침엽수·활엽수의 생목 또는 고목의 그루터기 등에 붙어서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어린 버섯은 식용할 수 있으며 날 것은 먹지 않는다. 붉은덕다리버섯(L. miniatus)은..

버섯, 균류 2024.01.11

진황고무버섯 Bisporella sulfurina(Calycina claroflava)

자실체 지름 1~2mm의 극소형 버섯으로 황색황고무버섯과 아주 유사하다. 황색황고무버섯이 주로 여름에 발생하고 등황색인데 비해 진황고무버섯은 주로 가을에 발생하고 선황색이며 위로 접힌 모양ㅇ을 보이는 점에서 구별된다. 가을~봄 활엽수의 죽은 가지에 나며 흔히 죽은 콩버섯 위에 난다. 일반적으로 무리지어 나지만 드물게 홀로 난다. 2023. 09. 28-29. 구리 ● 진황고무버섯 Bisporella sulfurina | Sulphur disco ↘ 살갗버섯목 물두건버섯과 황고무버섯속 자실체의 지름이 0.5~1.5mm인 매우 작은 버섯이다. 불규칙한 컵 모양 또는 접시 모양으로 표면(자실층)은 밋밋하고 선황색이다. 가장자리와 바깥쪽 표면은 자실층보다 다소 연한 색이고 미세한 털이 있다. 가장자리는 약간 위..

버섯, 균류 2024.01.08

아교고약버섯(아교버섯) Phlebia tremellosa(Merulius tremellosus)

반배착성 버섯으로 반원~선반 모양의 자실체 표면은 흰색이고 털이 나 있으며 살은 아교질처럼 부드럽지만, 마르면 연골질로 단단해진다. 버섯갓 아랫면에는 주름살로 둘러싸인 얕고 불규칙한 구멍이 있으며, 아교질처럼 연한 살구색이다. 2016년 아교버섯속(Merulius)에서 아교고약버섯속(Phlebia)으로 바뀌었다. 속명 Phlebia는 '정맥 또는 잎맥(veins)', 종명 tremellosa는 '전율(trembling)'을 뜻하는데, 베이컨 같은 이 버섯의 독특한 형태를 반영한 이름으로 보인다. 가을~초겨울에 썩은 나무, 그루터기, 살아 있는 나무의 나무껍질에 자란다. 식용하지 않는 버섯이나, 중국에서는 전을 부쳐 먹거나 국물 요리에 쓰기도 하고 이질 치료에 쓰기도 하였다고 한다. 항진균, 항암, 항종양..

버섯, 균류 2024.01.08

턱수염버섯 Hydnum repandum

갓은 둥근산 모양이나 중앙이 오목하고 일부가 뒤집혀 부정형으로 평탄하지 않다. 갓 표면은 황갈색~등황색이고 갓 둘레는 불규칙한 물결형이며 살은 희고 갓 아랫면은 바늘 모양의 돌기가 있다. 흰색인 것을 '흰꾀꼬리버섯'(var. albidum)이라고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여름~가을에 활엽수림이나 혼합림 내 땅 위에 무리지어 나며, 균륜을 형성한다. 맛이 고급스럽고 아삭한 식감을 가진 좋은 식용 버섯으로 평가된다. 꾀꼬리 버섯과 조리방식은 같지만 쓴맛이 있어 더 오래 익혀야 한다. 이탈리아에서 꾀꼬리버섯과 함께 판매되며, 프랑스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식용 버섯의 하나다. 유럽에서는 'Pied-de-mouton'(양의 발)이라는 프랑스어 이름으로 판매된다. 2023. 09. 28. 구리 ● ..

버섯, 균류 2024.01.07

금빛소나무비늘버섯 Hymenochaete xernantica

갓은 반원형~조개껍질상으로 얇고 유연한 가죽질로 겹챠서 나며, 표면은 황갈색~갈색인데 가장자리는 노란색이고 자실층은 황갈색 관공형이다. 시루뻔버섯속 '금빛시루뻔버섯'(Inonotus xeranticus)에서 진흙버섯속 '금빛진흙버섯'(Phellinus xeranticus)으로 바뀌어 불려왔는데 최근 다시 소나무비늘버섯속으로 바뀌었다. 연중 활엽수의 고목이나 그루터기 등에 무리지어 난다. 2023. 09. 28. 구리 ● 금빛소나무비늘버섯 Hymenochaete xernantica ↘ 소나무비늘버섯목 소나무비늘버섯과 소나무비늘버섯속 갓은 지름 3~10cm, 두께 2~5mm이며, 반원형이고 반배착성이다. 갓의 표면은 황갈색의 짧은 털이 덮여 있고, 고리 무늬가 있다. 갓 끝은 엷고 선황색이다. 주름살관공에 ..

버섯, 균류 2023.12.30

진노랑비늘버섯 Flammula alnicola(Pholiota alnicola)

갓 표면은 노란빛이 도는 황색으로 점성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흰 인편이 붙어 있다. 주름살은 황색~짙은 갈색이고 빽빽하며 대에 완전붙은형이다. 자루는 원통형으로 황색이나 밑부분은 짙은 갈색을 띠며, 턱받이는 자루 위쪽에 위치하지만 쉽게 탈락한다. 동아시아와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 가을에 오리나무, 버드나무, 자작나무 등 활엽수 그루터기에 홀로 또는 뭉쳐서 난다. 식용하나 권할 만하지는 않다. 2019년 포도버섯과 비늘버섯속에서 막질버섯과 Flammula속으로 바뀌었다. 2023. 09. 28. 구리 ● 진노랑비늘버섯 Pholiota alnicola | Alder scalycap ↘ 주름버섯목 포도버섯과 비늘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2~6(10)cm로 처음 둥근 산 모양에서 차차 편평하게 펴진다. 표면은 ..

버섯, 균류 2023.12.30

키큰산국 Leucanthemella linearis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구절초를 연상시키는 키가 큰 국화과 꽃을 만난다. 아직 한번도 만나 보지 못한 키큰산국이 절로 떠오르는 것은, 쓰러져 있지만 키가 1m 넘을 정도로 크고 줄기잎이 거의 3갈래(줄기 아래쪽은 5갈래도 보인다)이고 뿌리잎이 지고 없었기 때문이다. 직접 본 적은 없으나 이미지 상으로 총포 모양까지도 거의 유사한데 키큰산국에 비해 설상화 수가 좀더 많아 보이고 볕이 잘 들지 않은 곳이어선지 연약해 보이는 점이 걸리기는 한다. 구절초 등 산국속(Dendranthema)과 달리 키큰산국속(Leucanthemella)의 유일한 자생종이다. 백두산 등 고산지대의 습지에서 자라며 물이 깊지 않은 곳, 습지의 가장자리에서 주로 볼 수 있다. 남한 내 자생지는 경기 수원과 경남 밀양, 산청, 울산, 양..

버섯, 균류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