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융단쓴맛그물버섯(black velvet bolete)이다 싶었는데, 자루 위쪽이 희고 밑부분은 흑색이며 갓도 암갈색이라기보다는 어두운 올리브갈색에 가까운 느낌이어서 'false black velvet bolete(가짜융단쓴맛그물버섯)' 이라 불리는 '갈색쓴맛그물버섯'(Tylopilus atronicotianus)이 아닐까 고민된다. 두 버섯은 외양은 물론 절단면의 색 변화도 거의 같다. '융단-'의 갓이 갈색이 적고 더 검으며 벨벳상인 점으로 구별된다고 하는데, 판단이 어렵다. 다만 KISTI 기재문에는 갓 표면에 '백색꽃무늬'가 있다고 하는데, 이 버섯에 물방울 같은 둥근 흰 점무늬가 있는 점과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해 본다. 일단 융단쓴맛그물버섯으로 기록해 두지만 '갈색쓴맛그물버섯'(Ty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