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아우가 고향집 마당 끝 화단에 심은 파초, 땅속으로 포기가 나누어지며 여러 그루로 자라났다. 당당한 줄기 끝에 넓은 잎이 사방으로 달린 모습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중국 쓰촨성 원산의 난대성 식물로 류큐에서 처음 재배되던 것이 국내에 유입되었다. 종명 basjoo는 파초의 일본어 발음에서 유래한 것이다. 같은 파초속인 바나나와 매우 유사하다. 꽃이 피고 열매가 달려도 바나나에 빈약하고 비해 작으며 열매는 먹을 수도 없다.
2025. 10. 11-12. 경남 합천 가회





● 파초 Musa basjoo | Japanese banana, hardy banana ↘ 생강강 파초과 파초속 여러해살이풀
근경은 크고 옆에서 작은 덩이줄기가 생겨 번식하며 근경 끝에서 잎이 돋는다. 근경 끝에서 돋은 잎은 서로 감싸면서 원줄기처럼 자라서 높이 5m, 지름 20cm 정도에 이른다. 잎은 긴타원모양으로서 처음에는 말려서 나와 사방으로 퍼지며 길이 2m로서 밝은 녹색이고 측면이 평행하다.
꽃은 길이 6-7cm이며 여름철에 잎 속에서 꽃대가 자라고 잎같은 포 안에 15개 정도의 꽃이 2줄로 달리며 꽃이 피면 포가 떨어진다. 대형의 꽃차례는 점점 자라면서 밑부분에서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고 윗부분에는 수꽃만 달린다. 씨방은 하위이며 녹색이고 화피는 황백색이며 상하 2쪽으로 되고 윗부분은 내꽃덮이 3개와 내꽃덮이 2개가 합쳐져서 5개의 돌기로 되며 밑부분의 것은 내꽃덮이 1개가 주머니처럼 되고 그 속에 꿀이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며 꽃밥이 길고 암꽃에서 간혹 열매가 달린다. 열매는 성숙하면 바나나 모양으로 길이 약 6cm이고 사릉(四稜)이며 속에는 흑색의 종자가 들어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강희안(姜希顔)은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화목류를 9품으로 나누며, 파초를 앙우(仰友)·초왕(草王)·녹천암(綠天菴)이라 부르면서 부귀한 모습을 취하여 2품에 올렸다. 파초는 잎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화조도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였다. 조선 후기 계몽 군주 정조의 파초도, 푸른 잎이 무성한 파초 두 그루 사이에 선비가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정선의 횡거관초도(橫渠觀蕉圖), 파초 아래 신선인 앉아 있는 이재관의 '파초하선인도(芭蕉下仙人圖)' 등이 유명하다.
○ 파초에 비해 아주 작은 애기파초는 꽃의 포엽이 붉어 '미인초(美人蕉)'라 불리며 관상용으로 널리 심는다. 마닐라파초는 잎 자루에서 실을 뽑아 이용는데 '마닐라삼'이라 불린다.
○ 파초 잎과 뿌리는 청열(淸熱), 지갈(止渴), 이뇨, 해독하는 효능이 있으며 유행성열병, 소갈(당뇨병), 황달, 수종, 각기, 혈림(血淋), 혈붕(血崩), 옹종, 단독(丹毒)을 치료한다. 파초 꽃은 화담(化痰), 연견(軟堅), 평간(平肝), 화어(和瘀), 통경(通經)의 효능이 있으며 위부정체장만(胃部停滯腸滿), 呑酸反胃(탄산반위),구토담연(嘔吐痰涎), 두목혼현(頭目昏眩), 심통정충, 월경불통을 치료한다.
파초(芭蕉) / 김동명
조국(祖國)을 언제 떠났노,
파초(芭蕉)의 꿈은 가련하다.
남국(南國)을 향한 불타는 향수(鄕愁),
너의 넋은 수녀(修女)보다도 더욱 외롭구나.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情熱)의 여인(女人),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붓는다.
이제 밤이 차다,
나는 또 너를 내 머리맡에 있게 하마.
나는 즐겨 너를 위해 종이 되리니,
너의 그 드리운 치마자락으로 우리의 겨울을 가리우자.
※ 참고 자료 : wiki/Musa_bas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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