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풀과 132

호장근(Fallopia japonica)과 감절대(Fallopia forbesii)

아차산 생태계공원에 '호장근'이라는 이름의 팻말을 달고 있는 이 풀은 호장근 비슷한 모습이면서도 뭔가 좀 다른 느낌이다. 같은 자리에 호장근과 섞여서 자라고 있는데, 잎 모양이 다른 것이 금방 눈에 띈다. 호장근(Fallopia japonica)의 잎밑이 자른 듯한 절저인데 감절대(Fallopia forbesii)는 둥근 원저! 바로 호장근과 구별되는 감절대의 특징이다. ● 감절대 Fallopia forbesii ↘ 마디풀목 마디풀과 닭의덩굴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 1.0-2.5m,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전체에 선형의 털이 드물게 있다. 잎은 어긋나며, 원형, 길이 6-11cm, 폭 5-9cm, 밑부분은 둥글고, 끝 부분은 뾰족해진다. 꽃은 5-6월에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나..

우리 풀꽃 2006.09.17

붉은호장근 Fallopia japonica for. elata

붉은호장근은 한라산의 해발고도 1,500~2,000m의 햇볕이 잘 드는 산지에서 자라는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붉은호장근 꽃 붉은호장근 열매 ● 붉은호장근 Fallopia japonica for. elata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1.5m.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자란다.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털이 없다. 어린 가지에는 자주색 반점이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호피(虎皮) 같다 하여 호장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5~6cm의 넓은 바소꼴이고 잎자루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6~8월에 붉은 꽃이 수상꽃차례로 달린다. 수술 8개, 꽃받침은 5장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삼각형이며, 꽃받침에 싸여 있다.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고 윤기가 난다. 호장근의 어린풀(→대관..

우리 풀꽃 2006.09.16

싱아 Aconogonum polymorphum

산기슭에서 흔히 자라는 마디풀과의 풀 싱아, 어린 대는 신맛이 있어 날로 먹기도 했던 풀이다. 박완서의 성장소설 에 나오는 싱아가 바로 이 식물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또 다른 싱아로 불렸던 수영의 줄기나 괭이밥 열매의 신맛과 함께 시골 아이들이 즐겨 맛보던 풀의 하나였다. 검단산 ● 싱아 Aconogonum polymorphum | Alpine knotweed / 마디풀목 마디풀과 싱아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약 1m이다. 줄기는 굵고 곧게 선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이며 길이 12∼15cm이다.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집처럼 생긴 턱잎은 막질(膜質)이고 털과 맥이 있으며 곧 갈라진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고 윗부분의 잎겨..

우리 풀꽃 200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