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13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전설

2007. 07. 22 일요일 선교장을 둘러 보고 나니 점심 때가 좀 늦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초당두부 전문 식당에서 두부 전골과 모두부를 시켜서 점심을 먹는다. 동동주 한잔을 서비스로 받고... 동두천 두 아가씨가 점심값을 낸다. 점심을 먹고 나니 여전히 땡볕이 뜨겁기만한데, 경포대와 경포호를 돌아보기로 한다. 경포대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사람들로 붐비는 경포해수욕장에 비해 정작 관동팔경의 주인공은 발길이 뜸해 쓸쓸하기만하다. 어쩌면 강릉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경포대가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리라. 경포대로 오르는 길은 다행히 소나무숲이 짙은 그늘을 만들었고 때맞춰 바람까지 불어오니 시원하기만하다. 관동팔경을 동해안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차례대로 들어 보면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강릉 선교장을 찾아서

강릉 선교장을 찾아서 2007. 07. 22 열흘 전쯤 아무개 여행사에 울릉도 들어가는 배편을 예약하고 어제 묵호에 와서 여객선터미널 근처 여관에서 잠을 자고 아침 9시에 터미널로 달려갔더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팀장이란 사람이 나와서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보인다. 단체로 가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티케팅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황당할 수가! 초등학교 아이들 중에서 사정이 생겨 오지 않는 아이들이 없으면 배를 타지 못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래도 어떻게 되겠지 하고 기다려봤지만 결국은 배를 탈 수 없었다. 우리를 포함하여 배를 타지 못한 10여 명의 예약자들이 팀장에게 강력히 항의하여 보았지만 팀장도 쩔쩔 맬 뿐 별 도리가 없었다. 여행사에서 정원을 초과하여 예약을 받았다가 단체로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