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 이끼류, 지의류 283

고사리삼 Sceptridium ternatum

삼(麻)과 닮은 고사리라 하여 고사리삼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포자엽에 좁쌀처럼 동글동글 달리는 포자낭이 꽃처럼 아름다워 '꽃고사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을 무렵에 자라나는데 영양엽은 아래쪽에 넓게 펼치고, 포자엽은 따로 높이 길게 자란다. 경기, 강원 이남의 산지 계곡 주변이나 볕이 드는 기름진 숲속에서 자란다. 남한산성 계곡 ● 고사리삼 Sceptridium ternatum ↘ 고사리삼목 고사리삼과 고사리삼속 여러해살이 상록 양치식물 전체에 털이 없다. 굵은 육질의 뿌리는 사방으로 퍼지고 1개의 잎이 나와 2개로 갈라져서 영양잎과 실엽으로 된다. 근경은 거칠고 짧고 크며 다육인 수염뿌리가 난다. 잎은 두꺼우며 윤채가 있다. 영양잎은 엽병이 길며 3개로 갈라지고 다시 2-3회 깊게 가라지며 가..

왕지네고사리 Dryopteris monticola

관중속 고사리로, 유사한 바위틈고사리와 함께 부식토가 풍부한 산지 숲속에 큰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북방계식물이다. 엽신의 중축, 우축 및 소우축의 뒷면에 붙는 인편은 기부가 주머니처럼 부풀지 않고, 편평하다. 엽신은 1~2회 우상복엽으로 땅속줄기는 옆으로 짧게 기고, 잎은 붙어나며, 최종 열편의 가장자리가 바늘처럼 뾰족한 점은 바위틈고사리(D. goeringiana)와 유사하다. 그러나 왕지네고사리는 엽신이 대부분 1회 우상복엽인 점과 엽병 기부 근처의 인편이 피침형에서부터 난상 피침형인 점에서 2~3회 우상복엽으로 엽병의 인편이 선상 피침형에서부터 좁은 피침형을 갖는 바위틈고사리와 명백히 다르다. 구룡령 ● 왕지네고사리 Dryopteris monticola ↘ 고사리목 관중과 관중속 근경은 굵고 땅을 ..

관중 Dryopteris crassirhizoma

음습한 곳에 근경에서 자라난 잎이 우산을 펼치듯 둥글게 배열되어 자란다. 잎 모양이 과녁에 꽂힌 화살처럼 보여서 관중이라고 한다는 설이 있는데, 화살이 과녁 한가운데 맞는 것은 '貫中'으로 쓰지만 이 식물은 '貫衆'으로 쓰고 있어 사실과는 다르다. 돌려나기한 잎이 1m에 이를 정도로 대형종이고, 잎에 비해 짧은 잎자루에 황갈색의 비늘조각이 밀생하는 점이 눈에 띄는 고사리류이다. 구룡령 ● 관중 Dryopteris crassirhizoma | shield fern, buckler fern ↘ 고사리목 관중과 관중속 여러해살이풀 근경은 굵고 곧다. 잔뿌리가 사방으로 뻗는다. 잎은 근경에서 돌려나기하고 길이 1m 내외, 폭 25cm 정도에 달하며 엽병은 엽신보다 훨씬 짧고 엽축과 더불어 비늘조각이 밀생한다. ..

왁살고사리 Arachniodes borealis

관중과 쇠고사리속(또는 왁살고사리속)으로 진저리고사리와 비슷하지만 잎 양면에 털이 있어서 구별된다. 지세가 큰 산지 숲속에서 길게 기는 땅속줄기를 통해 큰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식물로 전국의 심산 지역, 울릉도, 안면도 등에 분포한다. 2017. 08. 27. 구룡령 ● 왁살고사리 Arachniodes borealis | Northern upside-down fern ↘ 고사리목 관중과 쇠고사리속 여러해살이풀 키 40~80cm이다. 뿌리줄기는 길게 뻗으며, 잎이 드문드문 달린다. 잎자루는 볏짚색 또는 부분적으로 붉은 갈색이고, 길이는 20~40cm로, 잎몸과 거의 같다. 아랫부분에는 비늘조각이 밀생하며, 비늘조각은 밝은 갈색이고, 길이 5~12mm, 너비 1~3.5mm이며, 피침형이다. 잎몸은 3~4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