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따스함

열매의 영롱한 보랏빛이 '총명함'이라는 꽃말을 만들어 냈을 것입니다. 줄기에서 마주보는 가지가 벌어진 모습이 작살 같아서 이름이 유래되었답니다. 톱니가 잎 전체에 발달해 있으면 작살나무, 잎의 위쪽으로만 있으면 좀작살나무,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리면 작살나무, 잎겨드랑이와 ..

11월 중순, 양재천 ● 쑥방망이 Senecio argunensis /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65∼16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희미한 능선과 더불어 거미줄 같은 털이 난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지고, 중앙부의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8∼10cm, 나비 4∼6cm이다. 잎자루가 없으며..

11월 초순의 산 언덕에서 마지막 생명의 불꽃을 태우는 씀바귀. 월동을 위한 뿌리잎들이 사방으로 방석처럼 깔리고 잎사귀에는 톱니가 촘촘이 보인다. 월동을 위한 뿌리잎 ● 씀바귀 Ixeris dentata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25∼50cm이다. 줄기는 가늘고 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자르면 ..

무덤 가에 발견된다는 말을 듣고, 산을 올라 무덤 뒤쪽을 현미경 보듯 뒤졌더니, 과연...! 11월중순에 접어들 무렵이라 이미 다 지고 요 녀석들만 남았다. 용담목 마전과의 한해살이풀. 중부 이남 양지바른 풀밭에서 잘 자란다. 남한산성 ● 큰벼룩아재비 Mitrasacme pygmaea / 용담목 마전과의 ..

석잠풀과 많이 닮았지만, 꽃이 훨씬 작고 색깔이 희며, 잎사귀 또한 길쭉하니 시원스런 점이 다르다. 7-8월에 꽃이 핀다. 아시아 동부에서 북아메리카에 걸쳐 분포한다. 11월 초순 양재천변 ● 쉽싸리 Lycopus ramosissimus var. japonicus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m 내외이고 줄기는 사각형이..

흔히 돼지감자라 불리는 뚱딴지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에서 도입되어 땅속 덩이줄기를 식용이나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기 위해 재배되었는데, 지금은 민가 주변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뚝감자라 부르기도 한다. 2005년 11월 중순, 양재천변 ● 뚱딴지 ..

북아메리카 원산의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6.25 때 군인들의 군홧발에 묻어들어와 급속도로 번식되었지만 1968년에 처음으로 알려진 식물이다. 많은 꽃가루가 피부염이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유해식물로 가축 사료로도 사용하지 않는다 꽃 열매 ● 돼지풀 Ambrosia artemisiifolia va..

북아메리카 원산의 한해살이 귀화식물로 키가 2 미터까지 자라는데, 잔꽃이 다닥다닥 핀다고 '잔꽃풀'이라고도 부른다. 망초와 함께 우리 나라의 들과 산지에 널리 퍼져 자란다. 양재천 언덕 ● 망초 Erigeron canadensis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 약 1.5m이다. 굵은 털이 난다. 뿌리..

다닥다닥 붙어서 잎이 나고 꽃이 핀다고 '다닥냉이라고 한다. 다닥냉이에 속하는 것으로는 다닥냉이, 콩다닥냉이, 큰다닥냉이가 있다고 하는데, 모두가 북미 원산이다. 다닥냉이는 콩다닥냉이(L. virginicum)와 비교하여 줄기잎의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는다. 콩다닥냉이는 다닥냉이보다 꽃이 크고 잎이 넓으며 줄기가 곧게 서고 줄기에 달린 잎의 톱니가 뚜렷해 잎이 갈라진 듯한 모습이라고 하며, 큰다닥냉이는 북부지방에 산다는데 열매가 크고 길쭉하다고 한다. 가난한 이들이 매운 맛을 내는 조미 재료로 사용한 것인지 '가난뱅이의 후추(Poorman's pepper)'라는 특이한 영명이 붙어 있다. 콩다닥냉이 ● 다닥냉이 Lepidium apetalum | Poorman's pepper / 양귀비목 십자화과 다닥냉..

시골 사람들 풀을 베다가 손가락을 다치면 쑥울 짓찧어 상처에 붙이고, 실이 없으니 댕댕이 덩굴로 대신했더래요. 가을에 달리는 열매 너무 탐스럽고 색깔도 곱지요. 2006년 11월 초순 남한산성 잎은 다 졌지만 중간중간에 동글동글한 '산마'의 살눈이 보이네요. 저 살눈이 땅에 떨어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