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수크령 Pennisetum alopecuroides

모산재 2006. 10. 15. 22:48

 

금강아지풀과 함께 어울려 양재천, 탄천의 가을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는 수크령.

 

벼과 수크령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을에 풍성하게 덜리는 꽃이삭들이 물결치는 모습이 아름답다. 메마른 양지쪽 길가에서 흔히 자라며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뿌리를 깊이 내리며 공원에서 흔히 토양의 유실을 막는 지피식물로 심는다.

 

'길갱이'라고도 하고 이리의 꼬리처럼 생겼다 해서 '랑미초(狼尾草)'라고도 한다.

 

 

 

 

2006. 09. 24.  서울 탄천

 

 

 

 

 

 

 

 

 

 

수꽃의 갈색 꽃밥

 

 

흰 암술

 

 

 

 

 

 

 

● 수크령 Pennisetum alopecuroides | Chinese Pennisetum  /  벼과 수크령속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높이 30~80cm이다. 뿌리줄기에서 질기고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위끝에 중축과 더불어 흰 털이 있다. 잎은 편평하고 질기며 길이 40~60cm, 폭 9~15mm로서 약간의 털이 있고, 중간쯤에서 아래로 늘어진다.

꽃은 8-9월에 피며 화수(花穗)는 원주형이고 길이는 15~25cm, 직경은 15mm로서 흑자색이며 관상할 만하다. 소수(小穗)의 대는 길이가 1mm 정도로서 중축과 함께 털이 밀생하며, 소지에는 한 개의 양성화와 수꽃이 달린다. 소수는 길이 5mm정도이고 총포모(總苞毛)는 길이 25-28mm이다. 첫째 포영은 길이 0.7mm정도로서 맥이 없으며 둘째 포영은 길이 3mm정도로서 3-5맥이 있다. 퇴화된 호영은 소수와 길이가 같고 양성화를 둘러싸며 7맥이 있고 양성화의 호영은 5맥이 있으며 내영과 길이가 같다. 수술은 3개이고 꽃밥은 길이가 3~4mm이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