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오도산 숲길을 산책하다 만난 이끼, 녹색 솜털이 깔린 듯한 밋밋한 땅에 꼬부라진 삭모를 쓴 삭들이 이제 발생한 듯 싱싱하다.
모니터로 살펴보니 매우 짧은 줄기 끝에서 삭이 자라나고 잎 몇 개가 감싸고 있다. 기재문을 보니 땅바닥을 덮고 있는 푸른 솜털 같은 것은 침들솔이끼의 원사체라 한다. 들솔이끼속으로 이런 점들이 다른 이끼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암수딴그루라고 하는데, 관찰한 것은 암그루인 셈이다. 수그루는 극히 작고 줄기가 거의 없다고 한다.
산지나 들의 약간 그늘진 땅 위에 모여 자란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동북아시아(중국, 일본, 러시아 동부)에 분포한다.
2024. 08. 08. 합천 오도산
● 침들솔이끼 Pogonatum spinulosum ↘ 선류식물문 솔이끼강 솔이끼목 솔이끼과 들솔이끼속
산지나 들의 약간 그늘진 땅 위에 모여 자란다, 식물체는 녹색~황록색의 원사체 형태로 땅 위에 덮여 있다, 줄기는 매우 짧고 약간의 잎이 곧고 빽빽이 난다. 아래쪽의 잎은 소수이고 넓은 난형~심장형이며 적갈색이다. 끝은 길게 뾰쪽하며 상부에 치돌기가 있다, 위쪽의 잎은 8mm 이하이고 피침형이며 가장 크다, 잎끝은 뾰족하고 상부 가장자리에 치돌기가 있다. 잎맥은 갈색이고 잎끝에 돌출한다,
삭은 길이 3~5mm이며 타원형이다, 삭모는 삭을 거의 전체적으로 덮고 표면에 긴 털이 빽빽이 난다. 삭병은 길이가 30mm 정도이다. - 국립생물자원관 <선태식물관찰도감>
※ 참고 자료 : https://www.gbif.org/species/2683002
☞ 들솔이끼 => https://kheenn.tistory.com/15861603 https://kheenn.tistory.com/15861499 https://kheenn.tistory.com/15862803
☞ 산들솔이끼 => https://kheenn.tistory.com/15858619
☞ 그늘들솔이끼 => https://kheenn.tistory.com/15858648 https://kheenn.tistory.com/15859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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