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와 물새

지리산 계곡을 잠수하는 물까마귀(Cinclus pallasii)

모산재 2009. 11. 5. 23:30

 

참새목 물까마귀과에 속하며 한국 전역 바위가 많은 산간 계곡, 하천에서 서식하는 텃새다. 잠수해 수서 곤충을 잡으며, 버들치 같은 어류도 잡아먹는다. 주로 계곡의 물속에 서식하는 강도래, 날도래의 애벌레를 잡아먹는다.

 

 

 

↓ 지리산

 

  

 

  

 

  

 

 

 

  

  

 

 

 

 

 

 

● 물까마귀 Cinclus pallasii  ↘ 참새목 물까마귀과

몸길이 22cm이다. 온몸이 불에 검게 그을린 듯한 갈색이다. 꽁지는 짧고 위로 약간 올라갔다.

날 때는 낮고 빠르게 날며 물가까지 걸어가 잠수한다. 한국 전역에 분포하는 흔한 텃새이다. 주로 낮은 산지 계곡 물가에 살고 겨울에는 물이 얼지 않는 계곡 하류로 옮긴다. 물 속에서 먹이를 잡을 때는 헤엄쳐서 잡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물 속에 쳐박고 부리로 돌 따위를 물어 물살에 쓸려 내려가지 않게 몸을 지탱하면서 수생 곤충따위를 잡아먹는다.

둥지는 벼랑이나 쓰러진 나무 그늘, 암석 사이, 폭포 뒤의 암석 등 가려진 곳에 이끼를 재료로 하여 틀고 3∼6월에 한배에 4∼5개의 흰색 알을 낳는다. 새끼는 품은 지 15∼16일 지나 부화하며, 그 후 21∼23일 동안 어미한테서 먹이를 받아 먹으며 자란다. 먹이는 수생곤충을 주식으로 하되 새끼에게는 유충을 먹인다. 날도래·딱정벌레·파리 등의 유충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