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음을 제일 먼저 알리는 꽃이으로 '영춘화'라 불리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골든 벨(golden bell)'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가지마다 가득 달린 노란 꽃이 황금빛 종과 같은 모습이어서 붙은 이름이 아닐까 생각된다.
꽃은 3월 중하순 경에 노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환하게 피어난다. 암술 하나에 수술 둘인 꽃은 암꽃 수꽃이 엄연한데, 암술이 도드라지고 수술이 낮으면 암꽃, 암술이 수술 밑에 숨어 있으면 수꽃이다.
그런데 조경용 개나리에서 열매를 만나보기가 쉽지 않은데 꺾꽂이를 통해 번식하기 때문에 열매를 맺을 필요성이 없어지면서 생식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2009. 04. 서울




● 개나리 Forsythia koreana | korean forsythia /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관목
높이 약 3m이다.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며, 잔가지는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점차 회갈색으로 변하고 껍질눈(皮目)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톱니가 있고 길이 3∼12cm이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황록색인데 양쪽 모두 털이 없다. 잎자루는 길이 1∼2cm이다.
3~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 꽃이 1∼3개씩 피며 꽃자루는 짧다. 꽃받침은 4갈래이며 녹색이다. 꽃부리는 길이 2.5cm 정도이고 끝이 4갈래로 깊게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형이다. 수술은 2개이고 화관에 붙어 있으며 암술은 1개이다. 암술대가 수술보다 위로 솟은 것은 암꽃이고, 암술대가 짧아 수술 밑에 숨은 것은 수꽃이다. 열매는 9월에 삭과로 달리는데, 길이는 1.5∼2cm이고 달걀 모양이다.
○ 이 땅에 자생하는 개나리로는 산개나리, 만리화, 장수만리화 등 3종이 있다.
○ 의성개나리는 의성 지방에서 재배하는 중국 원산의 개나리로 열매를 약으로 쓴다. 개나리 열매를 말린 것을 '연교' 또는 '연요'라고 하는데, 항균 성분이 있어 한열(寒熱)·발열·화농성질환·림프선염·소변불리·종기·신장염·습진 등에 처방한다. 개나리의 뿌리를 '연교근', 줄기와 잎을 '연교지엽'이라 하여 모두 약용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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