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등산길에 우연히 눈에 띈 조릿대꽃,
봄에 핀다는 대꽃을 한여름에 만난다.
대나무는 일생에 한번 꽃을 피우고 죽는다는데
조릿대(산죽) 또한 그러한 것인지...
혹시나 싶어 주변을 샅샅이 살펴 보아도 꽃을 피운 것은 이 녀석밖에 없다.
귀한 녀석을 만났으니 괜스레 기분이 좋다.
● 조릿대 Sasa borealis / 벼과의 대나무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1∼2m, 지름 3∼6mm이고 포는 2∼3년간 줄기를 싸고 있으며 털과 더불어 끝에 바소꼴의 잎조각이 있다. 마디 사이는 역모(逆毛)와 흰 가루로 덮이지만 4년째 잎집 모양의 잎이 벗겨지면서 없어진다. 잎은 긴 타원상 바소꼴로 길이 10∼25cm이고 끝으로 갈수록 뾰족하거나 꼬리처럼 길다. 잎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 밑동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잔 톱니가 있으며 잎집에 털이 있다.
꽃은 4월에 피고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열매는 5∼6월에 익는다. 꽃이삭은 털과 흰 가루로 덮여 있고 밑동이 자주색 포로 싸여 있다. 작은이삭은 2∼3개의 꽃으로 되며 밑부분에 2개의 포가 있다. 수술은 6개이고 꽃밥은 길이 4mm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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