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섬을 돌아나오면서 소매물도 최고봉 망태봉(152m) 정상을 넘는다. 개동백이나 윤노리나무, 굴피나무 등이 키 낮은 숲을 이루고 있지만 몇 걸음씩 비켜서면 사방의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다시 폐교된 분교를 지나 섬의 북쪽에 있는 동백나무 군락지와 후박나무 군락지를 돌아보기로 한다. 마을로 내려서는 길로 내려오다 멀리 상록수림이 보이는 곳에서 마을 뒤 밭길 따라 숲으로 들어선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숲의 나무들이 높고 어두워 볼 것이 별로 없다. 할수없이 다시 섬의 북서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바다가 보이는 산허리로 새로이 닦은 흙길이 나타난다. 길을 따라 가니 얼마 가지 않아 끝이다. ▼ 소매물도 북쪽에서 건너다본 대매물도. 왼쪽 섬은 어유도 길이 끝나는 그 골짜기에 근친상간의 슬픈 사랑이 전설로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