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구화(雪毬花)란 어려운 한자어 이름이 낯선데, 그 뜻은 '눈덩이꽃'이다. 어느 나라에서 베껴온 이름인가 찾아보니 일본명은 수수구(藪手毬), 중국명은 분단(粉团)인데 설구협미(雪球荚蒾)란 딴 이름도 있다. '눈덩이가막살나무'라는 뜻하는 설구협미(雪球荚蒾)라는 중국명에서 설구화란 이름이 유래한 것임을 알겠다. (중국에서 분단나무는 설구화인데, 우리나라 분단나무는 헛꽃이 있는 Viburnum furcatum로 서로 다르다.) 5∼6월에 흰색 눈덩이로 모양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꽃은 수국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중성이라 열매를 맺지 못한다. 원예종으로 개발되어 관상용으로 심는다. ● 설구화(雪毬花) Viburnum plicatum | Japanese snowball /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활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