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과 134

눈덩이꽃, 설구화 Viburnum plicatum

설구화(雪毬花)란 어려운 한자어 이름이 낯선데, 그 뜻은 '눈덩이꽃'이다. 어느 나라에서 베껴온 이름인가 찾아보니 일본명은 수수구(藪手毬), 중국명은 분단(粉团)인데 설구협미(雪球荚蒾)란 딴 이름도 있다. '눈덩이가막살나무'라는 뜻하는 설구협미(雪球荚蒾)라는 중국명에서 설구화란 이름이 유래한 것임을 알겠다. (중국에서 분단나무는 설구화인데, 우리나라 분단나무는 헛꽃이 있는 Viburnum furcatum로 서로 다르다.) 5∼6월에 흰색 눈덩이로 모양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꽃은 수국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중성이라 열매를 맺지 못한다. 원예종으로 개발되어 관상용으로 심는다. ● 설구화(雪毬花) Viburnum plicatum | Japanese snowball /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활엽..

원예 조경종 2007.05.29

라나스덜꿩나무 = 털설구화 '라나스' Viburnum plicatum f. tomentosum 'Lanarth'

헛꽃이 피는 점이 덜꿩나무와 다르고, 다섯 개의 헛꽃 크기가 모두 같은 분단나무와는 달리 라나스덜꿩나무는 다섯 개의 헛꽃 중 하나만 작은 점에서 구별된다. ● 라나스덜꿩나무 = 털설구화 '라나스' Viburnum plicatum f. tomentosum /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맥은 10~13쌍이다. 꽃은 백당나무처럼 산방꽃차례에 둥근 접시 모양으로 납작하게 모여 달린다. 꽃차례의 가장자리에는 꽃잎이 5장인 흰색의 커다란 헛꽃이 피고 가운데에는 미색이 도는 양성화가 핀다.

원예 조경종 2007.05.29

고마키 = '좀백당나무' Viburnum sieboldii

홍릉수목원, 하늘을 찌를듯 당당하게 선 교목에 흰 꽃이 피었다. 꽃은 덜꿩이나 가막살나무 비슷하여 인동과 식구임은 알겠는데, '좀백당나무'라는 이름표가 달려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여기저기 찾아봐도 '좀백당나무'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으니, 그 정체성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없다. 일본 나무라는 판단에 Viburnum으로 검색을 해서 찾아보니 Viburnum sieboldii. 일본명은 '참깨나무'라는 뜻의 고마키(ゴマギ = 胡麻木)이다. 이 나무의 가지와 잎을 다치게 되면 참깨와 비슷한 냄새가 나서 유래한 이름이라 한다. 백당나무보다는 훌씬 당당한 소교목인데 '좀백당나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데, 다른 국명이 없으니 일단은 이 이름으로 정리해 두도록 한다. ● '좀백당나무'=고마키 Viburnum sie..

원예 조경종 2007.05.28

바위댕강나무 Abelia integrifolia

'일본댕강나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데, 이런 이름을 가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찾을 수 없다. 루즈를 바른 듯이 꽃잎에 붉은 무늬가 선명한 것이 이채로운데, 꽃부리가 하나같이 네 갈래로 갈라지는 모습도 특징적이다. 꽃부리가 다섯 갈래로 갈라지는 댕강나무와는 확실히 다른 점이다. 이런 특징으로 찾아보니 일본에 분포하고 우리 나라 일부 섬에 자생한다는 바위댕강나무와 특징이 부합하는 듯 하다. 꽃부리가 4열하고 잎가장자리에 털이 확인되는 점이 그렇다. 일본의 식물을 검색해 보니 이 나무와 일치하는 것이 확인된다. 그래서 바위댕강나무로 동정하고 정리해 두기로 한다. ● 바위댕강나무 Abelia integrifolia / 산토끼꽃목 인동과 댕강나무속 낙엽활엽 관목으로 높이 2m에 달하고 가지는 회갈색..

원예 조경종 2007.05.28

줄댕강나무 Abelia tyaihyoni

댕강나무 종류는 석회암 지대의 대표적인 식생으로 밑부분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자라나는데, 줄기에는 6개의 줄이 패어 있어 육조목(六條木)이라 불리기도 한다. 새로 자란 가지가 붉은 것이 특징이다. 댕강나무에 비해 줄댕강나무는 줄기에 깊은 골이 뚜렷한 점으로 구분한다고 하는데, 이 점이 분류학적인 키가 될 수 있는지 의아스럽다. 수목원에서 만난 이 댕강나무는 줄기에 깊은 홈이 있으니 줄댕강나무로 동정해 둔다. 처음에는 댕강나무로 생각했으나 줄기에 6줄의 깊은 골이 뚜렷이 있어서 줄댕강나무로 동정한다. ● 줄댕강나무 Abelia tyaihyoni | Maengsan abelia / 산토끼꽃목 인동과 댕강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m. 원줄기에 여섯 줄의 홈이 있으며 일년생가지에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

우리 나무 2007.05.28

괴불나무 Lonicera maackii

마주보기로 달린 열매가 개불알을 닮았다 하여 괴불나무라 부른다고 하는 인동과의 관목이다. 꽃 핀 모습이나 꽃의 색깔이 흰색이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성질은 인동과 같다. 괴불나무에 흰색과 보라색 꽃을 좋아하는 제이줄나비가 알을 낳아 애벌레를 키운다고 한다. 괴불나무 꽃봉오리 맺힐 무렵 ● 괴불나무 Lonicera maackii | amur honeysuckle / 꼭두서니목 인동과 인동속의 낙엽 관목 높이는 5m에 이른다.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잔가지에 곱슬거리는 털이 있으며 겹눈은 달걀 모양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며 길이 5∼10cm, 나비 4cm 정도이다. 잎 표면에는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 맥 위에는 털이 많다. 잎자루는 길이 3∼10mm로서 ..

우리 나무 2007.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