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찾은 해미읍성, 허허벌판이던 예전과는 달리 동헌과 객사 등 많은 건물들이 복원되어 있다. 영장(營將)을 두고 서해안 방어의 임무를 담당하던 곳, 하지만 폐성된 지 오래되어 성곽이 일부 허물어지고 성 안의 건물이 철거되어 그 자리에 해미초등학교와 우체국 ·민가 등이 들어서는 등 옛 모습이 훼손되었으나, 1973년부터 민가 및 관공서가 철거되고 1974년 동문과 서문이 복원되면서 복원사업이 시작되었다. 북동쪽 낮은 구릉을 의지하여 넓은 평지를 에워싸고 있는 것으로 조선시대 읍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남문인 진남루는 홍예문, 동문과 서문은 사각문(四角門)인데 북문은 원래 없다. 수구문(水口門)이 서문 옆에 있고 치성(雉城)이 두 개이다. 성의 둘레에는 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탱자나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