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241

물억새 열매(씨앗) Miscanthus sacchariflorus

강가나 습지에서 무리지어 사는 물억새는 포기로 뭉쳐서 자라는 억새(M. sinensis)와는 자라는 모습이 좀 다르다. 억새에 비해 뿌리줄기가 길며 줄기는 한 대씩 나고 잎은 조금 부드러우며, 이삭에 까락이 없다. 양재천 ● 물억새 Miscanthus sacchariflorus / 벼목 벼과 억새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2.5m이고 곧추서며 털이 없으나 마디에는 긴 털이 있다. 근경이 땅속으로 뻗으면서 번식하여 군집을 이룬다. 잎은 길이 40-80cm, 넓이 1-3cm로서 밑부분의 표면에 털이 있으며 윗부분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뒷면은 다소 분백색을 띤다. 엽초는 털이 있거나 없으며 잎혀는 길이 0.5-1mm이고 끝은 둥글며 털이 있다. 꽃은 9월에 피며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 25-40cm, 폭 5..

열매와 씨앗 2006.12.01

씨앗을 날리는 가을 띠풀 Imperata cylindrica var. koenigii

개울가에 솜털 보송보송한 버들개지 꽃이 피고 파릇파릇 찔레나무 새싹들이 돋아나는 봄, 아지랑이 피는 들 언덕, 찔레 싹도 훑고 뽀리뱅이도 캐서 담은 꼴망태를 멘 아이들은 양지바른 묏등 주변 언덕이나 논밭 언덕을 찾아나선다. 잔디보다 빨리 길다랗게 자란 파란 띠풀 무더기를 헤집으면 알이 통통하게 밴 늘씬한 삘기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부지런히 뽑아 한 손 가득 한 웅큼이 되면 절로 뿌듯해지는 마음... 아직 잎집에 싸여 있는 꽃 피지 않은 연초록 꽃이삭,그 말랑말랑한 속살을 벗겨서 입 안에 넣으면잘게 씹히는 섬유질, 혀에 닿는 그 부드러운 감촉,무엇이 이보다 달착지근하던가! 그 향수의 띠풀을이렇게 허옇게 꽃이 필 때에야 그 존재를 알아채고 대면한다. 봄의 언덕을 수차례 오르내렸건만앙증맞은 오색의 봄꽃들에 시..

사사조릿대(난쟁이조릿대) Pleioblastus fortunei : 흰줄무늬사사, 노란줄무늬사사

사사조릿대는 일본 원산으로 조릿대와 그 옛 속명 Sasa가 결합한 다소 이상한 이름이다. 피그미를 종명으로 쓴 데서 알 수 있듯 조릿대종류로서 왜성이어서 난쟁이조릿대라 불리기도 한다. 군락을 이룬 잎이 아름다워 관상용 지피식물로 많이 이용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주로 소나무 군락 밑에서 자라는 습성이 있다. 물이 잘 빠지고 그늘이 있는 기름진 땅에 심는다. ● 흰줄무늬사사 Pleioblastus fortunei “Dwarf Whitestripe” ● 노란줄무늬사사(노랑무늬사사) ● 사사조릿대 Pleioblastus fortunei (P. pygmaeus) / 벼목 벼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5~20㎝이다. 줄기는 가늘고 직립하며 줄기속은 비어 있고 묵은 줄기는 가지를 친다. 땅속줄기는 가늘고 생장력이 강..

원예 조경종 2006.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