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 611

산국, 갯쑥부쟁이 꽃향기 가득한 섭지코지

산국, 갯쑥부쟁이 꽃 향기 가득한 섭지코지 2006. 01. 03 섭지는 '협지'(좁은 땅), 코지는 '뾰족한 끝'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장산곶, 호미곶의 '곶'이란 말과 '코지'는 어원이 같지 않을까? 과연 성산 일출봉을 지나 남쪽으로 달려 간 곳에 일출봉을 마주보며 바다를 향해 길게 달려나온 땅이 섭지코지이다. '올인'이란 드라마를 촬영한 무대이고 교회 세트장도 있어 해질녘에 찾았는데도 사람들 물결로 가득하다. 모두 드라마 세트장을 향해 가는데 나도 졸래졸래 뒤따르다 해안 절벽을 내려다보다 화려한 색감의 꽃들이 눈에 밟힌다. 일행과 떨어져 바위절벽을 내려서니 노랑과 보라의 꽃잔치가 펼쳐지고 있었다. 새해 초 가장 춥다는 소한 절기가 이곳 제주도에는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인다. 어두운 바다의 절벽 ..

풀꽃나무 일기 2006.01.09

개쑥갓(들쑥갓) Senecio vulgaris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한국 전역의 길가나 빈터에서 두루 자란다. 국화과 금방망이속(Senecio)의 한두해살이풀로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을 가리지 않고 핀다. 꽃잎(설상화)은 대개는 없지만 간혹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서울 세곡동 ● 개쑥갓 Senecio vulgaris ↘ 초롱꽃목 국화과 금방망이속의 한두해살이풀 높이 10∼40cm이다. 줄기는 붉은 자줏빛을 띠고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눕는다. 잎은 어긋나고 불규칙하게 깃꼴로 갈라지며, 그 조각은 부드럽고 털이 없거나 약간 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밑쪽의 잎은 잎자루가 있고 위쪽의 잎은 길이 3∼5cm, 나비 1∼2.5cm로 잎자루가 없으며 밑쪽이 약간 줄기를 감싼다.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노란색으로 피고, 두화(頭花)는 줄기와 가지 끝에 ..

귀화 식물 2005.11.25

개쑥부쟁이 Aster meyendorfii

개쑥부쟁이는 한국 특산종 쑥부쟁이로, 전국의 산과 들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대모산 ● 개쑥부쟁이 Aster meyendorfii (Aster ciliosus) / 국화과 참취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5∼5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는데, 밑쪽 잎은 타원형이며 위쪽 잎은 길이 6∼8cm로 바소꼴이며 촘촘히 나고 톱니는 없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엷은 녹색인데, 양면이 모두 거칠고 가죽질이다. 꽃은 7∼8월에 두상꽃차례를 이루어 가지 끝과 줄기 끝에 핀다. 빛깔은 자줏빛이며 지름 약 3.5cm이다. 포는 3줄로 늘어서고 줄 모양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다. 화관은 파란빛을 띤 자주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달걀 모양이고 털이 나며 9∼10월에 익는다. 관모는 희거나 ..

우리 풀꽃 2005.11.23

코스모스, 혹은 살사리꽃 Cosmos bipinnatus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 윤동주, '코스모스' 신이 최초로 만든 꽃이라는 코스모스! 그래선지 어딘지 서툴고 단순한 느낌을 준다. 신이 최후로 만들었다는 국화의 그윽한 아름다움보다 코스모스의 맑고 순수한 아름다움에 더 끌린다. 국화가 중년 여인의 원숙미를 나타낸다면 코스모스는 '청순한 사랑'이란 꽃말처럼 소녀의 청순미를 나타낸다고나 할까? 코스모스의 원산지는 멕시코인데, 이 땅에는 1910년대에 외국 선교사에 의해 처음으로 파종되었다고 한다. ..

귀화 식물 2005.11.22

큰빗자루국화 Aster subulatus var. sandwicensis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국화과 참취속의 한해살이풀로, 이창복 도감에서는 여의도 샛강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큰샛강사리'로 기록하고 있다. ● 큰빗자루국화 Aster subulatus var. sandwicensis / 국화과 참취속 한해살이풀 잎은 선형이고 예두 또는 점첨두이다. 줄기 아래쪽의 잎은 좁은 장타원형으로 길이 12-18㎝, 폭 6-10㎜정도이며 1-4㎝ 길이의 잎자루가 있다. 가지에 달리는 잎은 송곳 모양이다. 줄기에 털이 없다. 줄기는 가늘며 가지를 많이 친다. 높이 50-120㎝이다. 두상화는 다수이고 원추화서이다. 꽃은 지름 10㎜ 이내이고 총포는 종형으로 높이 6㎜, 총포편은 선형 또는 송곳형이며 3-4열로 겹친다. 설상화는 보라색이며 길이 4㎜이고 통상화보다 수가 적고 관모보다 길다...

귀화 식물 200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