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13

장산곶 인당수 바라보는 백령도 심청각

한여름 산 위에 있는 백령도의 심청각을 오르는 비탈길을 걸어오르자니 땀깨나 흘린다. 20년의 고증 작업과 공사 기간을 거쳐 1999년 장산곶을 바라보는 백령도 진촌리 마을 뒷산 정상에 세워졌다. 심청각을 짓자는 여론은 백령도 앞바다가 심청이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로 알려지면서 일어났다고 한다. 심청각은 1층에 심청전 일대기를 표현한 모형물과 심청전 관련 고서, 나운규 주연의 1925년판 '효녀 심청전'대본, 윤이상씨의 심청 오페라 악보 등을 전시하고 있다. 관광홍보관인 2층에는 옹진군의 역사와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과 효녀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로 알려진 바다, 북녘땅 등을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백령도가 심청전의 실제 무대였다는 것이 한국교원대 심청전 박사 1호인 최운식 교수를..

우리 섬 여행 2009.08.03

백령도 (1) 금방망이, 자주개자리, 유럽장대, 호밀풀, 참골무꽃, 큰조롱

2009. 07. 22. 수요일 아주 오래 전 청년 시절부터 그렇게 가고 싶었던 백령도를 드디어 찾기로 하였다. 다소 막막한 느낌으로 무턱대고 가보자고 나섰다. 배편 예매를 좀 늦게 한 탓에 연안항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는 배편에 대느라 새벽 5시에 일어나 서둘러야 했다. 오랜 장마로 유달리 비가 많은 날씨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날씨 협조가 잘 되어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하지 않은가. 배를 타고 가는 동안 부족한 잠으로 조느라 그 동안 일식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배가 소청도에 다가설 무렵에야 눈을 떴다. 출항한 지 벌서 4시간이 더 지나고 있었는데, 백령도까지 4시간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는 시간표는 '뻥'이었나 보다.(다시 인천으로 돌아갈 때도 마찬가지였으니까...) 소청도 선착장 멀..

풀꽃나무 일기 200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