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와 씨앗 252

오동나무의 일 년, 꽃봉오리에서 열매까지

▶ 5월에 꽃을 피운 오동나무는 6월이면 푸른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대모산) ▶ 가을이 되면 열매를 단 채, 가지 잎겨드랑이에서 꽃눈이 자라나 이듬해에 필 꽃봉오리를 달기 시작한다. (남한산) ▶ 꽃봉오리는 갈색털에 싸여 기나긴 겨울나기를 하고, 성숙한 열매는 씨방이 둘로 갈라지며 아주 작은 씨앗을 바람에 실어 지상으로 보낸다. (벌교 민속마을) 아래 사진에서 갈색 털로 덮인 열매는 꽃봉오리이고, 갈라진 큰 열매가 씨앗을 담고 있는 진짜 열매인 셈이다. ▶ 꽃봉오리를 단 지 8개월이 지난 이듬해 5월이 되어서야 오동나무는 갈색털로 덮인 포를 벗고 연보라빛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천마산) ● 오동나무 Paulownia coreana | Korean paulownia / 통화식물목 현삼과 오동나무속 ..

열매와 씨앗 200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