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부여 궁남지의 아름다운 수련(睡蓮)

모산재 2011. 12. 2. 11:14

 

수련속 식물을 총칭하는 수련은 원형에 가까운 잎이 물위에 떠 있고 4갈래의 꽃받침 위에 10~20 개의 화려한 희거나 불그스름한 꽃이 피는 모습이 연꽃을 닮았다. 전 세계적으로 약 40종이 포함되어 있고, 우리나라에는 수련과 각시수련 2종이 분포한다.

 

고유종 수련은 꽃이 흰색으로 물 표면이나 그 근처에서 1개씩 위를 향해 피며, 꽃받침 4개, 꽃잎 8~15개를 갖는 점에서 노란색의 꽃잎 같은 꽃받침이 5개인 개연꽃속과 구별된다.  

 

 

 

 

 

↓ 부여 궁남지

 

 

 

 

 

 

 

 

 

 

 

 

 

 

 

 

 

 

 

 

 

 

 

 

 

● 수련(睡蓮) Nymphaea tetragona | Water lily  ↘  수련목 수련과 수련속 숙근성 다년생 수초식물

높이가 1m 정도로 자란다. 근경은 굵고 짧으며, 많은 뿌리가 사방으로 뻗는다. 잎은 뿌리에서 나온다. 긴 엽병이 수면까지 자라 그 끝에 잎이 난다. 잎은 난상 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고 원두이며 밑부분은 깊이 갈라져 전저고 약간 떨어지거나 양쪽 가장자리가 거의 닿으며 길이 5~12cm, 폭 8~15cm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질이 두꺼우며 앞면은 광택이 나는 녹색이나 뒷면은 흑자색이다.

꽃은 6~8월에 수면 위에서 피고 백색이며 지름 5cm 정도로서 밤에는 접어들기 때문에 수련(睡蓮)이라고 한다. 꽃은 3일 동안 피었다 닫혔다 하며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3-3.5cm, 밑부분의 폭1-1.5cm로서 둔두이고 녹색이며 꽃잎은 8~15개이다. 수술은 40개 정도이고, 꽃밥은 황금색이다. 암술대는 거의 없고, 암술머리는 납짝하게 눌러진 공모양이다. 열매는 난상 원형이고 4개의 꽃받침으로 싸여 있으며 물속에서 썩어 다수의 종자가 나오고 종자에 육질의 종의(種衣)가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5∼9월에 흰 꽃을 피우는데 밤에 꽃잎을 접고 잠자는 듯 하므로 수련(睡蓮)이라고 한다.

 

꽃받침조각은 4개, 꽃잎은 8∼15개이며 정오경에 피었다가 저녁 때 오므라들며 3∼4일간 되풀이한다. 시든 꽃은 물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열매도 물 속에서 맺어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수련의 꽃을 살펴보면 안쪽에 있는 꽃잎일수록 수술의 모양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수련의 꽃잎은 수술이 변한 것이라는 설을 뒷받침해준다.

 

수련의 속명 님파이아(Nymphaea)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물의 요정 님프(Nymph)에서 유래되었다. 꽃말은 '청순한 마음'이다. (학명은 Nymphaea tetragona, 영명은 water lily이다.)

 

수련은 열대와 온대지방에 40여 종이 있는데, 한국에는 수련과 애기수련이 서식한다. 각시수련은 황해도 장산곶과 몽산포의 바닷가와 근처 늪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 수련속 자생종과 재배종

 

• 수련 Nymphaea tetragona Georgi : 잎 길이 5~12cm로 각시수련에 비해 훨씬 크고 흰 꽃이 핀다.

• 각시수련 Nymphaea tetragona var. minima (Nakai) W.T.Lee : 한국 고유종으로 황해도 장산곶 등 중부지방. 수련에 비해 잎 길이 5cm 이하로 매우 작고, 7~8월에 하얀 색 꽃이 핀다.

 

Nymphaea odorata Aiton(미국수련)

Nymphaea tuberosa Paine(구근수련)

Nymphaea alba L.(흰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