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 2

강릉, 허균 허난설헌 고가(강릉 이광노 가옥)

경포대를 돌아보고 난 다음 경포호를 돌아 '허균, 허난설헌 생가'로 알려진 유적지로 향한다. 경포호 주변은 호수와 습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여러 시인들의 시와 조각 작품들이 어울려 시민들의 좋은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강릉시 초당동 '허균, 허난설헌 생가' 유적지로 들어서는 입구. 경포호수길이 끝나고 하천을 건너면 아주 평지와 다름없는 얕은 언덕에는 울창한 적송숲이 자리잡고 있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아름드리 적송 숲속으로 난 호젓한 길, 머릿속을 환하게 정화해주는 듯한 맑은 솔향기를 맡으며 잠시 걸어가면 금방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강릉의 문화생태 탐방로 '강릉바우길' 11구간은 경포호를 끼고 허균 허난설헌 유적지에서 끝난다. 울울한 적송 숲 한가운데에 허균 허난설헌 공원이 자리잡고 있는데, 허..

전각 구조가 독특한 해인사 홍제암, 사명대사 부도와 고암스님 부도

원당암을 돌아보고 난 다음 다들 해인사 본절로 향하였으나 나는 홍제암으로 발길을 돌린다. 암자들을 돌아볼 기회를 갖지 못했기에. 홍제암은 해인사 본절과 계곡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편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해인사 대부분의 건물들이 그러하듯 홍제암의 전각들도 최근에 신축한 것이어서 산사 특유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없는 점이 많이 아쉽다 홍제암은 임진왜란이 끝난 뒤 이곳에 은거하던 사명대사가 입적한 곳으로 유명하다. 세수 예순일곱으로 사명대사가 입적하자, 광해군은 스님의 열반을 애도하여 '자통홍제존자(慈統弘濟尊者)'라는 시호(諡號)를 내리고 이곳에 스님의 비를 세운다. 이로부터 '홍제암'으로 불리게 되었다. 광해군 6년(1614)에 혜구대사가 사명대사의 초상을 모시기 위해 건립하였으며, 1979년 10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