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2

천태종 총본산, 단양 소백산 구인사 (2)

대법당 옆 축대 위에 서서 구름다리 위쪽으로 층계를 이루며 많은 전각들이 들어서 있는 경내 풍경을 바라본다. 이 땅의 사찰과는 너무도 다른 풍경이 낯설기만 하면서도 호기심이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대법당 바로 위에는 관음보살을 모신 관음전과 스님들의 식당인 도향당(度香堂)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관음전을 들러보기로 한다. 관음전의 관음보살상은 금동상이 아닌 석질로 된 상이다. 확인해보니 비취옥관세음보살상 이란다. 미얀마에서 구입해온 비취옥으로 2007년 7월에 조성을 시작하여 2008년 5월에 봉안된 불상이다. 방콕의 왓 프라께우의 에메랄드 불상을 떠올리게 한다. 비취옥으로 불상을 조성한 뜻은 비취옥이 예부터 건강, 다복, 무병장수 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불상의 높이는 1m 60cm이고 무게는..

천태종 총본산, 단양 소백산 구인사 (1)

소백산 산행을 마치고 단양으로 이동하여 이튿날 구인사(救仁寺)를 찾았다. 천태종 총본산이 있다는 이야기야 들었지만 사전지식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로 단양터미널에서 출발한다. 뜻밖에 동서울에서 출발하고 단양을 경유하여 구인사가 종착지인 고속버스! 사찰이 고속버스 종착지라니! 터미널에서 거의 매 시간 구인사를 향하는 고속버스가 있는 시간표를 보고서야 비로소 참 대단한 절이라고 생각한다.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단양에서 남한강 상류를 따라 영월 방향으로 20 킬로 정도 가다가 계곡으로 접어든다. 지도를 보니 소백산의 국망봉 북쪽 기슭이다. 제법 높은 산이라는 느낌이 드는 골짜기 입구, 구인사 넓은 주차장에 고속버스가 섰다. 일주문 쪽에서 돌아본 주차장 모습 마치 출근길인 듯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구인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