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2

선조의 피난길을 밝히기 위해 불탄 파주 화석정

율곡의 고향인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임진강을 내려다보는 언덕에 서 있는 화석정(花石亭). 임진년인 1592년 4월 13일 700여 척의 함선으로 부산에 상륙한 왜군은 조령을 넘어 4월 28일 신립이 이끄는 조선군을 충주 탄금대에서 패퇴시키고 한양으로 진격한다. 29일 패전 소식을 들은 선조는 다음날인 30일 새벽 2시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빗속에 궁궐을 버리고 바로 피난길에 오른다. 왜란에 대비해 주장했던 십만양병설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율곡은 미래를 예견하고 드나들던 화석정 기둥과 서까래에 들기름을 먹여 두었다고 하는데, 4월 29일 밤 선조가 강을 건널 때 이항복이 화석정에 불을 질러 어둠을 밝히고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었다고 전한다. 부산에 상륙한 지 불과 20여 일 지난 5월 3일 한양은 왜군에 ..

일본 여행 (11) 조선인 20만 명의 코무덤과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토요쿠니신사

일본 여행 (11) 교토타워-33간당-이총(코무덤) 교토, 2006. 01. 13 금각사에서 교토역으로 이동한 후 산주산겐도(33간당)를 찾느라고 잠시 역 주변을 방황하다. 역에서 가까운 줄 알았는데 가쓰라가와라는 강의 지천을 하나 건너 15분 정도 걸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가까이 지하철이 연결되는 곳이었다. JR 교토역, 킨테츠 지하철 교토역이 함께 있다. 참신한 건축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 교토타워 높이 131m 되는 전망대이다. 각종 위락 시설이 있다. ●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 교토역에서 5분 거리에 있다. 절 앞에 해자가 보인다. 뒷편 서쪽으로 니시혼간지와 이어지는 절인데, 일정이 부족해 들르지 못했다. 원래는 하나의 절이었지만 도쿠가와 바쿠후가 세력을 약화시킬 목적으로 ..

일본 여행 200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