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이사안서 2

사막에서 온 나무, 위성류(渭城柳) 꽃

사막이 시작되는 곳에서부터 나타나는 나무, 그것이 바로 타마리스크라는 나무다. 중국 사람들은 '홍류(紅柳)'라 부르는데 우리는 그것을 '위성류(渭城柳)'라 부른다. 그 위성류가 꽃을 피웠다. 위성류는 중국을 다녀온 선조들에 의해 이 땅에도 도입되어 어쩌다 귀하게 만날 수 있는 나무이다. 귀한 나무라 양반가의 정원수나 연못가의 풍치목으로 심어졌다. 수형이 수양버들과 비슷하나 독특한 잎과 꽃은 더욱 운치가 있으며 물과 조화를 이루며 잎이 가늘어 향나무와 같은 느낌을 준다. ▼ 초가을에 핀 위성류 꽃. 새 가지에 달리며 열매가 달린다. 타클라마칸이나 고비사막을 여행하다 보면 홍류(紅柳)라는 나무를 종종 만나게 된다. 버들이 아니지만 붉은 빛이 도는 꽃을 단 많은 가지들이 늘어져 있는 나무 형태가 버들과 유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