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2

속리산 법주사 입구, 봄꽃 나들이

아이들 수련회가 있어 속리산 계곡으로 찾아들었다. 내륙 깊은 산골이라 아직은 겨울옷이 맞겠다 생각했는데 초여름 무더위 갑자기 밀려들 것을 생각이나 했겠는가. 꽃샘추위 서울 하늘 점점이 벙그는 벚꽃에 가슴 설레었는데 이곳 벚나무는 꽃맹아리만 잔뜩 매달았을 뿐 꽃잎을 내밀려면 한 주일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수련장에 입소하기 전 먼저 들린 법주사. 아이들이 줄지어 들어가고 난 뒤꽁무니를 따르다가 나는 이제 피어나기 시작하는 봄의 풀꽃들 찾아보는 재미에 빠진다. 일주문 지난 곳에서부터 연복초로 보이는 풀들이 빼곡이 자라고 있어 혹시 꽃이 피었을까 들어선 곳에는 꽃은 보이지 않고 현호색이 여기저기 피었다. 그리고 기대도 하지 않았던 달래 꽃을 만난다. 쌀알만한 작은 꽃을 접사로 담으려니 얼마나 힘든지... 그..

풀꽃나무 일기 200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