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 2

통영 (9) 연화도 트레킹, 연화봉 지나 5층석탑까지

천연기념물 모밀잣밤나무 군락지 숲을 잠시 살펴보고 여객선을 타고 연화도로 향한다. 연화도는 그리 크지 않은 섬이지만 빼어난 해안 절경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트레킹 코스로도 멋지다 하여 돌아가는 길에 한 바퀴 돌아볼 생각... 배가 욕지도 해안을 벗어나면서 서쪽으로 상노대도와 하노대도, 그리고 주변의 작은 섬들이 수평선 위에 하나의 그림으로 펼쳐진다. 왼쪽 절개지가 보이는 해안은 욕지도 북쪽 해안. 수평선에 일렬로 늘어선 작은 섬들은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추도, 납도, 막도, 비상도, 사이도. 모도는 하노대도와 겹쳐져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잠시 후 뱃머리에는 연화열도가 시야로 들어선다. 왼쪽의 작은 섬은 적도, 오른쪽으로 징검다리 같은 반하도를 사이에 두고 우도와 연화도가 나란히 떠 있다. 앞에 보..

우리 섬 여행 2014.03.27

전각 구조가 독특한 해인사 홍제암, 사명대사 부도와 고암스님 부도

원당암을 돌아보고 난 다음 다들 해인사 본절로 향하였으나 나는 홍제암으로 발길을 돌린다. 암자들을 돌아볼 기회를 갖지 못했기에. 홍제암은 해인사 본절과 계곡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편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해인사 대부분의 건물들이 그러하듯 홍제암의 전각들도 최근에 신축한 것이어서 산사 특유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없는 점이 많이 아쉽다 홍제암은 임진왜란이 끝난 뒤 이곳에 은거하던 사명대사가 입적한 곳으로 유명하다. 세수 예순일곱으로 사명대사가 입적하자, 광해군은 스님의 열반을 애도하여 '자통홍제존자(慈統弘濟尊者)'라는 시호(諡號)를 내리고 이곳에 스님의 비를 세운다. 이로부터 '홍제암'으로 불리게 되었다. 광해군 6년(1614)에 혜구대사가 사명대사의 초상을 모시기 위해 건립하였으며, 1979년 10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