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슈미 2

인도 (20) 오르차, 고대 신화와 근대 역사가 벽화로 공존하는 락슈미나라얀 만디르

락슈미나라얀 사원으로 가는 오르차의 마을길은 정겹다. 마을을 벗어나 산언덕으로 이어지는 1km쯤 되는 시골길이니 쉬엄쉬엄 편하게 걸으며 사람 사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이름다운 자연 풍경도 즐길 수 있다. 걷다 보니 길가의 집들은 키 높이밖에 안 되는 낮은 지붕인데 널빤지를 얹은 너와집들이 흔하다. 그리고 그 지붕 위엔 으레 빨래들이 널려 있다. 빨래를 널어 놓은 너와 지붕, 집 벽 앞에 쉬고 있는 소들 낯선 외국인들에게 순박한 웃음으로 손을 흔들어 주는 동네 꼬마들 너와지붕집 앞에 앉아서 한가롭게 정담을 나누는 어른들 넓은 공터에서 노는 아이들 엉겅퀴처럼 가시 많은 멕시코양귀비(Mexican poppy), Argemone mexicana 중국 이름 蓟罂粟 하교하는 아이들 10 분쯤 걷자 낮은 구릉 위에 ..

인도 여행 2016.02.19

인도 (7) 카주라호 서부사원, 비슈뉴의 아바타 멧돼지를 모신 바하라 사원

인도 (7) 카주라호, 서부사원의 바하라사원 제4일 2012년 01월 05일 목요일 오전 아침 7시에 일어나 호텔 1층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 오늘 일정은 오전에 서부사원군을 돌아보고 오후에 동부사원군과 자이나교 사원을 돌아본 다음 저녁에 오르차에 도착하는 것이다. 남녀 교합의 관능적인 조각상들로 가득 장식된 힌두교 사원군으로 유명한 시골 마을 카주라호. 천 년 전 카주라호는 라지푸트(Rajput)족의 힌두 왕조인 찬델라의 수도로, 왕조의 번영과 함께 이 일대에는 950년부터 1050년까지 85개에 이르는 대규모의 힌두사원이 축조되었다. 하지만 12세기 찬델라 왕조가 쇠퇴하면서 카주라호는 황폐해지고 사원들도 방치되었으며, 천 년의 세월이 흐른 1838년 영국인들의 눈에 띄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

인도 여행 201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