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풀꽃나무 65

염주황기(도미황기) Astragalus membranaceus var. mandshuricus

염주황기는 함경도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열매가 염주처럼 잘록잘록한 모양을 이루고 있다. 도미황기·단너삼이라고도 한다. ● 염주황기 Astragalus membranaceus var. mandshuricus /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에 굵은 뿌리가 있고 끝에 줄기가 모여 난다. 높이 20∼40cm로 곧게 서며 약간 가지를 치고 전체에 잔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짧은 잎자루가 있다. 작은잎은 6∼9쌍이고 뒷면에 털이 있다. 턱잎은 넓은 바소꼴로 끝이 길고 날카롭다. 꽃은 7월경에 꽃자루 끝에 노란색으로 피며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통은 길이 8∼10mm이고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지며 갈색 털이 있다. 꽃잎은 가늘고 길다. 열매는 협과로서 길이 2∼3cm이고 표면이 평..

노랑만병초 Rhododendron aureum

만병초에 비해 키가 1m 정도로 작고 연한 노란색의 꽃을 피운다. 북부지방 해발 1,300-2,500m의 고산지대 사스래나무숲에서 혼생하며, 그늘지고 공중습도가 높으며 토심이 깊고 부식질이 많은 땅에 잘 자란다. 설악산에도 드물게 자생한다. ● 노랑만병초 Rhododendron aureum | Yellow-flower rosebay /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상록 관목이며 높이 1m 내외이다. 줄기는 하부가 땅으로 눕고 가지는 상향한다. 잎은 어긋나고 가죽처럼 두꺼우며 타원형·달걀모양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으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뒤로 다소 말리며 길이 3∼8cm, 나비 1.5∼2.5cm로 양면에 털이 없다. 꽃은 연한 황색으로 5∼6월..

산조아재비 Phleum alpinum

목초로서 귀화식물인 큰조아재비와 이름이 비슷한 산조아재비. 하지만 산조아재비는 백두산 등 북부지방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큰조아재비에 비해서는 키가 훨씬 작다. ● 산조아재비 Phleum alpinum /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30∼40cm이다. 줄기는 대부분 모여나서 큰 포기를 이루며 곧추선다. 잎은 좁은 바소꼴로서 납작하고 녹색이며 길이 약 10cm, 나비 5∼6mm이다. 잎혀는 반원형이고 연한 노란색이며 길이 약 3.5mm이다. 꽃은 7월에 자줏빛을 띤 연한 녹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이며, 꽃차례 길이 1.5∼3cm, 지름 8∼10mm이다. 작은이삭은 길이 3∼3.8mm이고 1개의 꽃으로 된다. 포영(苞穎:작은이삭 밑에 난 1쌍의 포)은 3개의 막이 있으며 ..

두메분취와 산각시취

백두산에서 만난 두메분취와 산각시취는 얼핏 보면 닮았다. 처음엔 이 둘을 같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전자가 통통한 줄기 끝에 곷이 한 송이 달리고 후자가 여러 송이 달리며 줄기잎의 모양이 전자가 피침형이라면 후자는 달걀형으로 많이 달라 보인다. 인터넷에는 각시취로 보이는 것들이 산각시취란 이름으로 떠도는데 두메분취나 산각시취가 모두 북부지방 높은 산지에 자생하는 것이므로 잘못된 것이다. ● 두메분취 ● 두메분취 Saussurea alpicola / 국화과 취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 전체에 갈색 솜털이 많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10∼20cm이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자란다. 밑동에서 나온 잎은 타원형 바소꼴이고 다소 둥글며 그 끝은 뾰족하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