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밤꽃청그물버섯(밤꽃그물버섯) Cyanoboletus pulverulentus

모산재 2023. 9. 19. 14:30

 

외형적으로는 해그물버섯(마른산그물버섯)에 가까워 보이는데 자실층과 자루의 변색이 거의 검은색인 점을 보면 흑변산그물버섯(X. nigromaculatus) 쪽에 더 가깝다.

갓 표면은 붉은갈색, 자실층은 밝은 오렌지 황색이고 관공이 아주 또렷한데, 벌레먹은 자리는 갈색을 띠고 있다. 상처를 내면 검은 색에 가까운 청색으로 변한다. 자루 위쪽은 황색, 아래쪽으로는 붉어지며 검은색으로 변색된 모습이다. 밑부분은 흰 균사속에 싸여 있다. 아래에 인용한 MushroomExpert.Com의 해그물버섯 표본과는 비슷하다.

그런데 이런 특징은 밤꽃그물버섯과도 비슷하다. 특히 갓 표면의 균열이 없는 점, 검은색으로 변한다는 점, 관공 자실층이 황금색이라는 점 등은 밤꽃청그물버섯(Cyanoboletus pulverulentus)쪽으로 손을 들게 한다. 관공도 자루에 톱니 모양 없는 바른 관공인 점도 그렇다. 다만 관공이 시원스레 큰 점은 여전히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 해그물버섯의 특징 : 갓은 메마르고 올리브 갈색~붉은 색을 띤다. 어릴 때 미세한 벨벳이나 점차 갈라지고, 갈라진 틈 가장자리를 향해 붉은색에서 분홍빛이 도는 살이 보인다. 관공은 비교적 크고 자루 주위로 다소 함몰하고 아래쪽으로 톱니 모양이다.  자루는 위는 노란색이고 그 아래는 분홍 붉은색, 맨 아래는 자줏빛을 띤 빨간색이며 밑부분 균사체는 흰색에서 황색을 띤다. 도드라진 세로 줄이 있다.

 

 

 

 

2023. 09. 02~03.  서울

 

 

 

 

 

 

 

 

 

● 밤꽃그물버섯 Cyanoboletus pulverulentus | ink stain bolete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청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4~10cm, 어릴 때는 반구형, 이후 둥근 산 모양-편평한 모양이 되고 때로는 중앙이 오목해진다. 표면은 어릴 때 미세한 털이 덮여 있으나 오래되면 사라진다. 습할 때는 점성이 있고 광택이 난다. 올리브 갈색, 흑갈색, 암다갈색 등 색이 다양하다. 손으로 만지면 곧 청색-흑색으로 변한다. 살은 레몬 황색-황색, 절단하면 곧 암청색이 된다. 관공의 구멍은 레몬 황색, 황금색, 올리브 황색 등으로 점차 변한다. 모양도 원형-각형에 소형이었다가 부정형으로 변하면서 크기도 0.5~1mm 정도로 다소 커진다. 만지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 강한 청변성이 있다. 관공은 자루에 바른 관공-약간 홈 파진 관공이다.

자루는 길이 5~8cm, 굵기 10~20mm, 상하가 같은 굵기이거나 아래쪽으로 약간 가늘어진다. 표면은 황색 바탕에 가는 적색 반점이 밀포되어 있으며 그물눈은 없다. 상부는 선황색, 아래쪽은 적색-적갈색이다. 상처를 받으면 청변하며 후에 흑색의 얼룩이 된다. 포자는 크기 11.1~15.1×4.2~5.5μm, 방추형, 표면은 매끈하고 투명하다. 연한 레몬색이며 기름방울이 있다. 포자문은 올리브 갈색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5>, 2020

 

 

 

※ 그물버섯속, 산그물버섯속, Tubiporus속, 청그물버섯속 등의 차례로 분류학적 위치가 변동되어 왔다.

Boletus pulverulentus Opat. (1836)

Xerocomus pulverulentus (Opat.) E.-J.Gilbert (1931)

Tubiporus pulverulentus (Opat.) S.Imai (1968) 

 

 

☞ 밤꽃청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188 

 

 

 

※ 참고 자료 : https://www.gbif.org/occurrence/gallery?taxon_key=2519412  Xerocomellus chrysenteron (MushroomExpe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