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순, 양지바른 교정의 뜰에서 꽃다지들이 합창처럼 일제히 노란 꽃들을 피워올렸다. 봄바람에 흔들리며 따스한 햇살을 받아 피어난 그리움의 불꽃, 보잘것없는 작은 꽃송이들이 서로를 껴안고 함성처럼 피어난 사랑 ! 그리워도 뒤돌아보지 말자 작업장 언덕길에 핀 꽃다지 나 오늘도 캄캄한 창살 안에 몸 뒤척일 힘조차 없어라. 진정 그리움이 무언지 사랑이 무언지 알 수 없어도 퀭한 눈 올려다본 흐린 천정엔 흔들려 다시 피는 언덕길 꽃다지.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뜰이나 언덕에서 몰래 피어나는 꽃, 하지만 스스로 피어나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유채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꽃! • 봄맞이꽃 [06/03/09 15:13] 꽃 한 송이로는 볼 것이 없겠지만 꽃대가 길게 자라 군락을 이루면 '작은 유채꽃밭'이라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