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2

동티베트(3) 샤허 라부렁스, 코라를 돌며 대경당까지

● 2014년 7월 26일 토요일 오후, 샤허 라부렁스 린샤를 지나 샤허에 가까워질 무렵부터 날씨가 잔뜩 흐려지더니, 숙소에 배낭을 놓고 라부렁스(拉卜楞寺) 남서쪽 주차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불고 빗방울이 비치더니 이내 거세게 비가 내린다. 비가 올 거란 생각을 못해 우산도 비옷도 준비 못한 채 차에서 내렸는데 난감하다. 라부렁스는 감숙성 간난장족자치주 샤허현 따샤허 강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청해성과의 접경지인 중국의 감숙성에 속해 있지만 이곳은 엄연히 티베트 영토인 암도에 속해 있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티베트보다, 한족들이 많은 티베트보다 더 티베트다워서 '리틀 티베트'라 부르는 샤허 라부렁스. ※ 구글 위성지도 이용 표시함 라부렁스는 본래 이름이 '噶丹夏珠卜达吉益苏奇贝琅'이라는 긴 이름으로 간..

동티베트(2) 라부렁스 가는 길, 화얼(花儿)의 고향 린샤

● 2014년 7월 26일 토요일 오전, 라부렁스 가는 길 6시에 일어나 7시에 호텔에서 식사를 한다. 채소볶음 요리 몇 가지에 쌀죽과 달걀프라이를 곁들인 간소한 식단. 식사를 마치고 방에 들어와서 창밖을 보니 금륜광장은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엊저녁처럼 여러 그룹들이 저마다의 단체 운동을 하는 모습이 참 건강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8시반, 오늘의 목적지인 샤허(夏河)의 라부렁스(拉卜楞寺) 티베트 사원을 향해 출발한다. 오늘 우리가 탐방할 라부렁스(拉卜楞寺)는 '여름강'이라는 뜻을 가진 샤허(夏河)에 있는 티베트 사원이다. 8만 명의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해발 3천m의 고산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주민의 80%가 티베탄인데, 한족이 더 많이 살고 있는 티베크자치구보다도 더 티베트다워서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