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봉 2

지리산 종주(세석-장터목-천왕봉-백무동), 풀꽃 버섯 탐사

앞 글 : https://kheenn.tistory.com/15861737 2023. 09. 23. 5시 30분쯤 기상, 발열도시락을 데워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6시 10분쯤 세석 산장 출발. 6시 35분, 촛대봉에 오르니 일출은 이미 끝난 듯... 붉은 태양은 아니 보이고 햇살이 눈부셔 어지럽다. 세석산장과 영신봉, 뒤편으로 보이는 반야봉과 노고단 연하봉 너머 우뚝 솟은 천왕봉이 손에 잡힐듯~ 어제는 아주 가끔 보이던 지리바꽃이 흔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과남풀 구절초 꽃 지리산에서 가장 기분 좋은, 연하봉 능선길 띠비늘버섯 8시 25분 경 장터목 산장 도착. 구절초 꽃 산장 주변에 배낭을 벗어 두고 천왕봉으로 향한다. 지리산꼬리풀 제석봉 고사목 지대, 이제 조림한 구상나무가 제법 숲의 모습을 갖추어 ..

풀꽃나무 일기 2023.11.22

초여름의 지리산 풀꽃나무 산책 (4) 박새, 숙은처녀치마, 참꽃나무, 왜우산풀, 죽대, 산마늘, 종덩굴, 쥐오줌풀

초여름의 지리산 풀꽃나무 산책 (4) 박새, 숙은처녀치마, 참꽃나무, 왜우산풀, 죽대, 쥐오줌풀 2009. 06. 28. 일요일 곤한 잠에 들었나 싶었는데 머리맡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깬다. 잠들고 난 뒤에 들어온 사람들이 야간 산행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한동안 짐을 챙겨 넣으며 비닐 봉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는데 신경이 거슬려 잠이 달아나고 만다. 시계를 보니 한밤중인 한 시를 겨우 넘겼을 뿐이다. 그러구러 뒤척대다 보니 두세 시 쯤해서 배낭을 꾸리고 나서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칼잠을 자야 했던 잠자리는 휑하게 비기 시작한다. 새벽 3시까지는 야간 산행이 금지되었다지만 원칙일 뿐이다. 네 시쯤해서 산장 바깥으로 나서니 늦가을 아침처럼 서늘한 기운이 살갗을 파고드는데 이미 동쪽 하늘은 희끄무레 ..

풀꽃나무 일기 200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