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7월 29일 화요일 오후, 허쭤 천장터(天葬垈) 허쭤에 도착하자마자 '국색천품(國色川品)이란 식당에 다시 들러 점심을 먹는다. 그저께 이곳에서 밀라레빠 불각을 돌아본 다음에 점심을 먹었던 곳. 그 땐 가지 요리와 김치콩나물국처럼 시원하던 탕이 인상 깊었는데, 오늘은 이 얇게 저민 돼지고기 요리가 입맛을 개운하게 만든다. 식사 후 그저께 멀리서 바라보았던 허쭤의 천장터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마을과 멀리 떨어진 산 속에 있는 랑무스의 천장터와는 달리, 이곳의 천장터는 높지 않은 구릉에 자리잡고 9만 인구가 살고 있는 간난티베트자치주 정부 소재지 허쭤 시내를 굽어보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양들이 풀을 뜯는 목가적 풍경... 돌아보니 허쭤 시내가 그림처럼 앉아 있다. 오토바이가 달리고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