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교를 건너면 호이안 옛거리의 번화가라 할 쩐푸(TranPhu)거리로 이어진다. 옛 가옥 800여 채가 있는 옛마을은 자동차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걸음걸이는 느긋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시클로나 자전거가 달리기는 하지만 걷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은 얼마나 긴장에 길들여져 있는지.. 쩐푸거리로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광조회관(廣肇會館)! 1천여 일본 무역상들이 붐비던 일본인 마을이 도쿠가와 에도 막부의 쇄국 정책으로 점차 쇠퇴하면서 화교들이 대거 이주해오고 호이안 거리는 중국의 색채가 짙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는 광조회관을 비롯해 복건회관, 조주회관, 경부회관 등 중국인 무역상들의 향우회관이 여럿 들어서 있다. 광조회관은 중국 광동 지역 무역상인들의 향우회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