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제주목 관아는 2002년에 전면적으로 복원된 것이다. 제무목 관아는 일제강점기 때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훼철되어 사라져버렸고, 오로지 입구에 있는 관덕정만 원형이 훼손된 상태로나마 남아 있었다. 관아의 정문(외대문)에는 '진해루(鎭海樓)'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바다를 제압하는 누각'이라는 뜻. '포정문(布政門)' 터에 복원한 이층누각은 이름에 걸맞는 위엄이 느껴진다. 1층은 석주로 되어 있고 그 위에 목조 2층 팔작지붕집을 얹었다. 안으로 들어서서 바라본 진해루와 안마당. 진해루 양 옆으로는 회랑이 이어진다. 여기서 먼저 제주목 관아의 배치도를 살펴보고 둘러보기로 하자. 폐허가 된 제주목관아 터는 1991년부터 1998년까지 4차례 발굴조사를 하였고, 그 결과, 탐라시대부터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