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확전 각오 지시 뒤 송년회... 이해가 가나?"
오마이뉴스 2022. 12. 28. 17:42
이종섭 국방부장관 "확전 각오는 도발 억제 의지 뜻... 송년회 시점은 상황 종료 후"
[박정훈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확전을 각오하고 (우리) 무인기를 침투시키라'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무인기를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확전'이란 표현에 대해 "전쟁 의지가 아닌, 도발에 억제하기 위한 각오이자 대비"라고 해명했다.
28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무인기) 1대에 대해서 우리는 2대, 3대 올려 보낼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지시가 "확전을 각오한 상황관리"였다고 설명했다.
설훈 "확전 각오 명령이 사실?"... 국방부장관 "그렇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무인기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종섭 장관에게 "'확전 각오하고 무인기 침투하라'라고 대통령께서 지시했는데, 언제 지시 받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장관은 "최초 보고 드렸을 때, (26일) 낮 12시 12분에 지시를 받았다"라고 답했다. 설 의원이 "명령이 사실이냐?"라고 묻자 이 장관은 "네, 그렇다"고 했다.
설 의원이 "'확전'은 엄청난 이야기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대통령이) 송년회를 했다"라며 "정상적인 자세라면 대통령이 전투복 입고 벙커에서 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명령 자체가 사실인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후 4대 지방협의체 회장단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엔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등도 참석해서 1시간 반 동안 만찬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섭 장관은 "(대통령이) 만찬한 시점은 실질적으로 상황이 다 종료되고 정리가 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이 장관은 "확전을 각오하면서 공세적으로 무인기를 운영했으나 우리의 안전도 검토한 후에 (작전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가 어디까지 올라갔느냐"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장관은 "공개된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별도로 보고 드리겠다"고 답했다.
송갑석 국민의힘 의원이 무인기 침투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묻는 말에 이 장관은 "없었다"라며 17시경에 작전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인기가) 북한에 격추되거나 탐지될 가능성을 다 판단했기 때문에 무모하게 작전하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
"무인기 용산까지 오지 않았다... 감시 자산으로 확인" ▲ 지난 2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확전'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전쟁을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송옥주 민주당 의원이 "확전이라는 말 쓰기가 어려운 거다. 오히려 국가 불안과 국민 불안 증폭시켰으므로 무책임하고, 사과해야 한다"라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확전 각오하고' 이런 표현이 전쟁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전쟁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도발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기 위해서 이런 의지를 보이고, 그런 각오로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설훈 의원이 '무인기가 용산까지 온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 장관은 "용산까지 오지 않았던 것을 저희는 확신한다. 단계별로 감시 자산에 의해서 다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개최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이 장관은 "NSC는 부처간의 협의 필요하거나 또 중대한 결정사항 있거나 할때 통상적으로 한다. 이 문제는 우선 작전에 집중했다"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참자1시간전
국민들은 불안에 잠못 자고 있는데 연말회식 할 생각하고 있네 아놔 진짜 대통령이라고 어디서 그지같은놈 뽑아가지고 나라가 엉망이네 퇘퇘퇘 제발 대통령에서 내려와서 다른데가서 쳐 놀아라 국민들 불안하게 하지말고
답글16댓글 찬성하기1740댓글 비추천하기7 -
토로리1시간전
확전에 대한 제대로 된 판단을 하려면 내가 어떤 전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상대가 어떤 전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확전됐을 때 나에게 얼마나 피해가 있을지를 확인하고 해야지? 그냥 말만 확전하라고 하면 그 피해는 누가 보는데? 몇 년 전에 설립된 드론 부대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인간이? 모르면 말 하기 전에 물어라도 보던가? 알 생각도 없는 인간이 확전을 말해? 어떻게 국민이 이 인간을 믿고 싸우겠나? 끌어내리는게 정말 답인 거다!
답글2댓글 찬성하기1152댓글 비추천하기1 -
블루와인1시간전
확전각오? 누구맘대로? 그래서 우리 무인기는 10분도 안되서 추락했냐? 이 긴박한 상황에 파티 한게 자랑이냐? 후속 조치는 안하냐? 아주 이놈의 구라정부는 입만 열면 구라야.
답글4댓글 찬성하기567댓글 비추천하기3 -
순수오피스1시간전
국군의날에 카퍼레이드하며 쌍따봉날려줬는데 감히 날 욕먹게하냐는 태도구만.. 국민은 개xx보다 하찮은 존재고 만찬보다 중요한 행사는 없겠지. 잘한건 내탓 못한건 전정부탓 참 편하게 대통령놀이하네
답글1댓글 찬성하기484댓글 비추천하기3 -
esca011시간전
강원도 횡성에는 무인기 대응하려 공군기 이륙하다 추락 했는데 그 기사는 바로 사라졌네요. 일하는곳 바로 옆이였는데.. 이게 나라인지...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486댓글 비추천하기5 -
시대정신1시간전
입만 열면 구라인 윤정부...뭘 알고나 씨부리는지.. 이게 나라냐? 2찍들아 니들이 꿈꾸는 세상이 진정 이거냐? 2찍들아 코박고 반성해라..
답글3댓글 찬성하기416댓글 비추천하기4 -
쮸니57분전
노무현대통령께서는 진정한 애주가로 유명 하지만 임기내내 금주함 만찬회때도 포도주스를 드심 대통령이란 자리는 24시간 깨어있어야 하는 자리라고 하셨단다 그자리가 그런 자리다 가벼이 쇼질하는 자리가 아니란말이다 그런 의미로 윤석열은 이미 탄핵대상이다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7댓글 비추천하기0 -
77788881115536분전
문재인이 이랬다면 조중동 나라 망할 것 같다고 매일 공격 했을텐데 안보에 정권이 따로 있고 사람이 따로 있나? 언론이 윤석열을 바보요 안하무인으로 만들고 있다 그저 침묵하고 찬양하니 뭐가 무섭고 보이겠나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5댓글 비추천하기0 -
킨저51분전
군대도 안갔다 온 자식이 뭐? 확전 너 진짜 뒤진다~~!! 뉘집 자식들을 죽음으로 내몰려고.... 확전 확전? 너 총 쏴봤어? 이게 미쳤나~~ 확전? 이게 무슨 게임이야? 수백만명 아니 천만명이 죽을 지도 모르는 일을 니 입에서 그렇게 쉽게 내뱉어? 아~~ 진짜~~ 이게 쳐 돌았나~~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5댓글 비추천하기0 -
월봉자락56분전
자!!! 부어라~ 마셔라~ 풍악을 올려라~~ 전쟁은 아래것들이 하는 것이고 나는 군대도 안가봐서 모르겠고 국방부 장관이 알아서 하겠지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4댓글 비추천하기0
'험한 시대 건너 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반하장 대통령 부끄럽다"... 현직 교장, 훈장 거부 (2) | 2023.01.20 |
---|---|
종교·법조·학계 원로들 비상시국회의…“尹정권 8개월 나라 체제 무너져” (0) | 2023.01.19 |
법무부 장관 맞나? 수사 검사 아니고? (1) | 2022.12.28 |
검찰총장 특활비 공개는 거부하면서 노조 재정은 공개? (1) | 2022.12.24 |
‘눈물·탄식’ 뒤덮인 이태원…尹은 종로서 술잔 구매 (0) | 2022.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