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의 행남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눈부시게 투명한 푸른 바닷물 속 바위 위에 미역과 다시마 비슷한 해초가 숲을 이루어 자라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마침 할머니 한 분이 자루가 긴 낫을 가지고 와서 바닷물 속에서 그 해초들을 잘라 거두어 들이고 있다. 아주 잠깐 사이에 한 아름 될 만큼 얻었다. 해초의 이름을 물었더니 대황이라고 한다. 마디풀과의 풀 대황과 같은 이름인데, 대황은 미역과의 해초로 울릉도와 독도 특산이다. 그다지 맛있는 해초는 아니지만 다시마 대용으로 이것을 채취해서 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07. 07. 26. 울릉도 대황을 흔히 '곰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곰피와 대황은 미역과에 속하는 서로 다른 식물이다. 국어사전에는 '곰피'는 '다시마의 경상 방언'으로 풀이되어 있고,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