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옆 작은 공원의 이끼밭에서 발생한 갓 지름 2~3mm의 극소형 흰 버섯이다. 갓과 자루 모두 희고 투명하며 자루는 실보다도 더 가늘고 지상부 길이 2cm, 이끼 속 2cm로 합쳐서 4cm쯤이다. (사진 속 50원짜리 동전 지름 2.16cm) 비슷한 모양의 초소형 버섯인 흰애주름버섯이나 말린새끼애주름버섯, 빨판애주름버섯과는 발생 환경과 형태가 다르다. 갓 지름이 2mm으로 극소형이고 자루가 실 같은 점에서 처음에는 실애주름버섯(Mycena capillaris)일까 싶었으나 자루가 구불구불하지 않고 갈색끼가 없는 흰색이며 주름살이 엉성하지 않고 비교적 촘촘하고 또렷한 점, 그리고 낙엽이 아닌 이끼 속에서 발생한 점 등의 특징으로 가는애주름버섯으로 동정한다. 초여름 나뭇가지, 낙엽송의 등걸을 덮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