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원의 구석 나무 그늘에 화병꽃버섯이 무리를 이룬 근처에 더 작고 더 빨간 버섯들이 또 한 무리를 이루고 자라났다. 갓 지름 3~10mm 정도의 아주 작은 빨간 버섯인데, 크게 자라는 개체는 2cm에 이른다고 한다. '진빨간애기꽃버섯'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벚꽃버섯과 꽃버섯속으로 그리 흔하지 않은 버섯이다. 서식지는 북반구의 습지와 소나무숲 이탄 지대이나 기후 변화와 습지 파괴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여름~가을 숲속 이끼 위, 또는 흙에 무리지어 발생하는데 습지의 물이끼 사이나 간혹 벼과의 초본 사이에 나기도 한다. 2023. 09. 01. 서울 ● 진빨간꽃버섯아재비 Hygrocybe coccineocrenata | bog waxcap ↘ 주름버섯목 벚꽃버섯과 꽃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