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에서 잎이 넓고 꽃차례는 좁고 긴 촛대 모양의 Eremurus fuscas를 보고 왔는데, 마침 아파트 정원에 잎이 좁고 꽃차례는 짧고 폭이 큰 여우꼬리백합(Foxtail Lily) Eremurus stenophyllus를 만난다. 이들은 모두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 아시아에 자생하는 백합과 식물이다. 종명 stenophyllus는 그리스어 'stenos' (좁은)와 'phyllon' (잎)에서 유래한 것이다.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자라며, 내한성이 강해 -20°C까지 견딜 수 있다. ● 여우꼬리백합 = 에레무루스 Eremurus stenophyllus ↘ 비짜루목 아스포델루스과 에레무루스속 여러해살이풀 다년생 초본 식물로 키는 1m(3.3피트)까지 자란다. 잎은 좁은 끈 모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