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등성이 근처 썩어가는재목 더미에 발생한 띠비늘버섯을 살펴보다 뜻밖에 그 아래에 부채 모양 갓을 가진 아주 작은 버섯들을 만난다. 썩어가는 재목과 보호색인 듯이 시커먼 색깔이어서 눈에 띈 게 엄청난 행운이다. 부채벌집겨우살이버섯이다. 갓 지름 3~10mm 정도. 사진을 찍는 게 참 어렵다. 작을 뿐 갓 모양은 톱니겨우살이버섯과 유사하다. '작은겨우살이버섯'이라고도 한다. 여름∼가을 썩은 나무에 무리지어 발생한다. 한국과 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2023. 09. 04. 서울 50원 동전 : 지름 21.6mm ● 부채벌집겨우살이버섯 Coltriciella pusilla ↘ 소나무비늘버섯목 소나무비늘버섯과 벌집겨우살이버섯속 자실체 전체가 암갈색 가죽질로 질기다. 갓 지름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