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목) 카스- 카라쿨 호수 7시에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한 다음, 8시 30분 호텔을 출발한다. 오늘 일정은 파미르 고원 입구에 있는 카라쿨 호수를 다녀오는 일. 카라쿨 호수는 카슈가르 남동쪽 191km 지점에 있는데, 쿤룬산맥에서 빙산의 아버지라 불리는 무스타거봉(7546m) 기슭 해발 3600m에 자리잡고 있는 고원 호수다. 카슈가르 시내를 벗어나자 소부현(疏府縣)임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중국과 파키스탄을 잇는 G314 국도를 따라 남동쪽 길을 따라 줄곧 달리면 카라쿨에 이르게 된다. 카슈가르를 출발해 이슬라마마드에 이르는 이 국도는 카라코람 하이웨이라 부르기도 한다. 차는 길가의 과일 가게 앞에서 섰다. 황갈색은 아니지만 하미과도 사고 자두와 복숭아 등도 산다. 잠시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