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제주 4.3의 아픈 진실을 알리기 위하여 굴렁쇠 님의 글 http://blog.ohmynews.com/rufdml/140616을 퍼온 것입니다. 1~9회분은 '한국 근현대사 자료' 카테고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잃어버린 마을, 제주 화북 곤을마을 전경. 별도봉 산자락 바닷가에 70여 가호가 모여살던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지척에 두고도 찾아갈 수 없었다. 이별오름 별도봉을 걸어다녔던 수많은 시간동안 먼발치서 내려다보면서 얼마나 가슴만 쓸어내렸던가. 제주 4.3의 광풍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화산섬 검붉은 역사의 뒤켠으로 사라진 마을. 저 살육과 폐허의 현장 속으로 피울음만 남기고 58년 전의 시간에서 그대로 멈춘 제주 화북 곤을마을에서 느끼는 나의 감정은 텅빈 수레처럼 심하게 흔들렸다. 대량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