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의 슬픈 증언 (9)
아래 글은 제주 4,3의 이픈 진실을 알리기 위해 굴렁쇠님의 글 http://blog.ohmynews.com/rufdml/136538을 퍼온 것입니다. '한국근현대사 자료' 카테고리에서 1회에서부터 8회까지 퍼온 글을 볼 수 있습니다. ▲ 조천 선흘마을 주민들이 은신했다가 집단총살 당했던 목시물굴. 여긴 내 집이 아니라네 내가 거처할 곳이 아니라네 잠시 살러온 것 뿐이라네 저기,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두 참 남짓 멀지 않은 곳이라네 굴에서의 삶은 입에 곡기가 없었다네 굴 속에서 끌려나온 나의 몸이 총탄을 실컷 먹었다네 그건 나의 집의 밥이 아니었다네 그 위에다 휘발유, 내 몸 위에 불이 얹어졌다네 그건 나의 집의 온돌이 아니었다네 그 위에 나의 시신 위에 살아남은 자들이 흙을 덧씌워줬다네 그건 나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