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초가을, 다시 아차산생태계공원에서

모산재 2006. 9. 30. 02:06

다시 아차산생태계공원에서

2006. 09. 16 

 

 

마타리

공원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맞이하는 꽃, 가을의 정취를 이처럼 풍성하게 보여 주는 꽃도 드물 것이다.

 

 

 

동부

어릴 때 돔비라고 불렀던, 밭에 많이 심었던 콩과식물이다. 붉은 열매를 팥과 잘 구별하지 못해 혼동하곤 했다.

 

 

 

꽃보다 예쁜 아이들

 

 

 

 

 

반하

잎이 유난히 크고 시원스러워 한장 담았다.

 

 

 

산부추

분홍빛 꽃봉오리를 막 터뜨리려 하고 있다.

 

 

 

쥐꼬리망초

풀섶에 좁쌀만한 이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 가을이 되었다는 증거...

 

 

 

한련초

볼품없기 짝이 없는 잡초,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봐 봐, 얼마나 아름다운지...

애들 모습도 저럴 거야!

 

 

 

 

좀싸리

이름만 들었지 의식을 하고 꽃을 만나기는 처음이다. 새하얀 꽃잎, 그아래 침 같이 생긴 2개의 턱잎, 꽃줄기를 감싸는 똘망똘망 세잎나기 작은잎이 특징이다.

 

 

 

참새피

노란 꽃밥이 앙증스럽게 달렸다.

 

 

황기

꽃만 보면 도둑놈의 지팡이(느삼, 고삼)과 닮았다.

 

 

 

계요등

지난 번엔 찾았을 때 방학 전에 분명 보았던 덩굴 자리에 이 녀석이 안 보여 이상하다 했는데, 오늘 돌아 보다 보니 덩굴과 잎이 보인다.  꽃까지 만날 줄이야! 그것도 서울에서... 행운이다.

 

 

 

가새쑥부쟁이

 

 

 

꽃무릇(석산)

초순에 찾을 때는 백양꽃 몇그루만 피었더니, 백양꽃 진 자리에 꽃무릇이 피기 시작했다.

 

 

 

 

골무꽃

산골무꽃과는 잎의 모양이 많이 다르다. 꽃은 진 지 오래이고 씨방 흔적만 하얗게 남았다.

 

 

 

잔대

 

 

 

개미취

보랏빛 꽃망울이 너무 청초해서... 알 수 없는 그리움을 불러 일으킨다.

 

 

 

배풍등

흰털이 송송한 가지과의 덩굴풀. 암술대 및 저 초록 무늬가 매력이다.

 

 

 

새팥

꽃이 피고, 꼬투리가 달리기 시작했다.

 

 

 

 

산비장이

 

 

 

이질풀

 

 

 

꽃범의꼬리

 

 

 

금불초

 

 

 

수염가래

습기 있는 땅에서 땅에 붙은 채 꽃을 피운다. 세심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

 

 

 

파대가리

수염가래꽃과 함께 피었다. 키가 10cm 내외로 역시 허리를 굽히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풀...

 

 

 

큰꿩의비름

나비들이 꿀 잔치를 벌이고 있다. 보기에 비해서 곤충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꽃.

 

 

 

들깨풀

쥐깨풀보다는 잎모양이 원만해 보인다. 줄기가 붉은 빛이 감돌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고마리

9, 10월 습지는 고마리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흰색에서 붉은색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는 꽃, 떼로 모여 꽃사태를 이룬 모습도 아름답지만, 한송이를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 보아도 그 아름다움은 여느 꽃에 비해 손색이 없다.

 

 

 

수크령

갈대, 억새만큼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크령의 저 아련한 꽃이삭이도  풍성한 가을 분위기에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드렁방동사니

'두렁'이 아니고 '드렁'이란 말이 머리에 붙었는데,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 쇠방동사니와 많이 닮아 혼동되기 쉽다.

 

 

 

들깨

둘깨는 보고 먹어도, 들깨꽃을 눈 여겨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점점이 하얗게 핀 꽃이 좀 예쁜가!

 

 

 

진득찰

털진득찰에 비해서 꽃이 청초해 보인다. 노란 꽃잎의 아름다움을 뭐라 표현하면 좋을까...

 

 

 

고마리

 

 

 

제비콩

편두라고도 한다. 꽃이 크고 시원스럽고, 붉고 납작하게 달리는 콩꼬투리의 모양이 눈길을 끄는 콩과식물이다.

 

 

 

사마귀풀

습지에 자라는 풀인데, 요즘 도시 주변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습지가 많이 사라진 탓일 게다.

 

 

 

병아리방동사니

방동사니치곤 작고 귀엽다. 그래서 이름에 병아리가 들어간 모양...

 

 

 

금사매

꽃이 크다. 흔히 갈퀴망종화의 다른 이름으로 통하는데, 갈퀴망종화는 꽃의 지름이 금사매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꽃이다.